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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5. 27.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시조.가사 중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조.가사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일편단심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해석 해설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해석 해설입니다.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뜻이요

靑山(청산)은 내 뜻이오 綠水(녹수)는 님의 精(정)이
綠水 흘너간들 靑山이야 變(변)할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 니져 우러 예어 가는고

내 뜻이오 : 나의 뜻이오. 뜻은 마음을 가리킴
흘러간들 : 속뜻은 변한들
變(변)할손가 : 변하겠는가(변하지 않는다는 의미)
예어 : 지속하며

전문해석
푸른 산은 나의 뜻이요, 푸른 시냇물은 님의 정이니
푸른 시냇물은 흘러흘러 가지만 푸른 산은 (녹수처럼) 변하겠는가
푸른 시냇물도 푸른 산을 못 잊어(잊지 못하여) 울면서 흘러 가는구나

핵심정리
▶지은이 : 황진이(黃眞伊) 
▶연대 : 조선 중기
▶갈래 : 평시조
▶성격 : 연정적, 감상적, 대조적, 은유적, 상징적
▶표현 : 대구법, 은유법, 대조법
▶제재 : 청산, 녹수
▶주제 : 임을 향한 변함 없는 사랑, 일편단심(一片丹心)

이해와 감상
푸른 산[자연의 불편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상향이나 조선 선비들이 지향하는 탈속의 세계가 아니다.]은 나의 뜻이요, 푸른 시냇물[가변성으로 쉽게 변하는 임의 태도를 흐르는 물로 상징]은 님의 정이니 : 은유적 표현 기법이 사용된 구절로 청산과 녹수는 각각 나와 임의 보조 관념이다. 여기서 임은 나의 의지나 내면 심리와는 상관 없이 변화되는 존재 즉 유동적인 존재나 부재의 존재로 나에게 심리적인 갈등과 상실감을 안겨 주는 역할을 한다. 
푸른 시냇물은 흘러흘러 가지만 푸른 산은 변하겠는가 : 녹수의 가변성에 주목하고 청산의 불변성과 대조를 이루고 있으면서 임의 가변성적인 태도가 있다고 한들 황진이의 일편단심(一片丹心)이 담겨 있다. 
푸른 시냇물도 푸른 산을 못 잊어 울면서 흘러 가는구나 : 황진이의 일편단심이 중장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임은 떠나더라도 자기 자신이 일편단심(一片丹心)하는 것처럼 임 역시 나를 잊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은연 중에 드러내고 있다. 

추가 이해와 감상
현재 황진이 시조로 전해지는 것은 모두 6수로 알려 지고 있다. 황진이 시조는 대개 현세적 삶에 대한 애착과 쾌락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시 의식을 보인다고 하거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대립을 통해 변하는 것으로서의 인간 존재가 지닌 고민을 문제 삼았다고 평가한다. 물론 기녀로서의 신분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신분적 고민에 관련된 심각한 시가 있었을 법하지만 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황진이의 시조가 지닌 애정 표현의 진솔성으로 미루어 볼 때 신분에 대한 고민을 했을 법하다는 말이다. 
이 작품은 초장에서 대구의 형식을 통하여 산과 수의 대립, 변하지 않는 것(가변성)과 변하는 것(불가변성)의 대립을 표상하고 있는데, 불변하는 청산은 나와 동일시되고 변화하는 녹수는 임과 동일시된다. 중장에서는 이들 가운데 물에 대해 부연함으로써 녹수(임)가 흘러 가도 청산(나)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노래하였다. 종장에서도 한 번 더, 임과 내가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야 할 공간인 여기를 떠나가는 임에 대해 비관적인 어조로 질문을 던진다. 종장에서   도를 사용한 것은 실상 청산은 녹수를 못 잊어 운다는 자신의 마음을 녹수에 투사(投射)한 것인 셈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녹수를 가변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읽었다는 점인데, 이는 일반 사대부들의 녹수에 대한 생각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흔히들 녹수의 끊임없이 흐르는 성질에 주목하여, 항존성과 불변을 읽어내고 그것을 충의(忠義)정신과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진이는 녹수의 흘러가서 제 자리에 있지 않음에 주목하고 있다. 즉 황진이는 녹수의 흘러감이라는 유한성에 주목함으로써 사대부들의 당위론적인 자연 인식과는 다른 이미지를 창출해낸 것이고, 황진이의 시조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사물에 대한 재해석을 통한 황진이의 시조 작가로서의 면모를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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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8 ebs수능특강
1998년 대수능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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