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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6. 7.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악장.언해.한시 중  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장.언해.한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지식인의 고뇌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

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

 

 

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 해석 해설

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 해석 해설입니다.

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

최치원의 한시 추야우중(秋夜雨中)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          가을 바람에 괴로이 읊조리나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세상에 알아주는 이 없네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창밖엔 밤 깊도록 비만 내리는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불 앞에 마음은 만리 밖을 내닫네.

*知音(지음) : 자신을 알아주는 이.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
(※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와 그 거문고 소리를 잘 알아주는 친구 종자기(鐘子期)의 고사에서 유래한 말.)
*三更(삼경) :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중에 세 번째 시간. 밤 11시∼ 새벽 1시. 병야(丙夜)라고도 하며 자시(子時)에 해당한다.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 서정적 자아의 고뇌를 심화시키면서 동시에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 차단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 세상을 등졌으나 세상의 일에 초연할 수 없는 자아의 번민이 나타나 있다. 

핵심정리
▶갈래 : 한시
▶주제 : 고향에 대한 그리움 또는 세상의 뜻을 펴지 못한 지식인의 고뇌.

구성
▶기 :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으로 시를 읊음시적동기
▶승 : 타국 땅에서 느끼는 객수
▶전 : 고독한 심회의 심화
▶결 : 머나먼 고향을 그리는 고독과 향수

이해와 감상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이며, 외로운 영혼의 귀의처이다. 12살 소년의 몸으로 정든 고향을 떠났던 최치원은 수만리 타국에서 늘 고향을 그리워했을 것이다. 창밖에 비가 내리고 홀로 등잔불을 맞이하고 있는 가을밤에 느끼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국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절실하게 표현되어 있는 시이다.
추야우중(秋夜雨中)은 5언 절구(五言絶句)이다. 깊어가는 가을 밤의 비바람 속에서 서정적 자아는 괴롭게 시를 읊는다. 시를 짓는 일도 괴롭지만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정적 자아는 밤늦도록 잠 못 들고, 등잔을 마주했으나 마음은 만 리 길을 떠돈다. 이 작품은 가을바람 / 세상, 삼경(三更) / 만리(萬里)의 대구로 짜임새를 잘 갖추었다. 다른 해석으로는, 최치원이 당나라에서 귀국한 뒤에 지었다고 했을 때 정치 개혁을 위한 노력이 좌절되자, 유랑하다가 해인사에 은거할 때 지은 5언 절구의 한시로, 세상에 뜻을 펴지 못한 지식인의 고뇌가 잘 나타나 있다.

더 알아보기
시적상황과 정서가 유사한 작품 :  양태사의 한시 야청도의성

▲지어진 시기에 대한 이견들
최치원은 신라의 문인으로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정치적 뜻을 펼치고자 했으나 신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가야산에 은거하다 생을 마쳤다고 한다. 이 작품은 창작 시기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데, 창작 시기를 당나라 유학 시기라고 보는 경우도 있고 귀국 후라고 보는 경우도 있다.

출제목록
2014 ebs n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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