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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5. 29.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수필.민속극 중  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필.민속극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자연과의 동화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해석 해설

 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해석 해설입니다.

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체제공의 고전수필, 와룡폭포기
  
광영지(光影池)에서 서쪽으로 화살 한 번 쏠 만한 거리에 줄지어 있는 소나무와 어지러운 나무들을 지나가면 와룡폭포가 있다. 
폭포의 바닥은 다 돌이다. 돌은 난가대(爛柯臺)에서부터 일직선으로 퍼져 와룡담에 이르러 그쳤다. 그 사이는 백여 보 정도이다. 그 돌의 빛은 꽤 흰데 형체가 비록 누웠기는 하나 위쪽이 약간 높고 차례로 점차 낮아져서 손바닥을 옆으로 드리운 것 같다.
폭포는 명덕동(明德洞)에서부터 시작하여 흘러나온다. 한 갈래는 남쪽으로, 한 갈래는 서쪽으로 흐르다가 돌에 이르러 합류하는데, 화살처럼 빠르고 물병을 지붕에 거꾸로 엎어 놓은 것처럼 급히 쏟아진다.
물이 흘러가다가 길을 가로막고 누워 있는 돌을 만나게 되면 떨어져 내리는 기세가 비로소 급하게 된다. 돌은 물의 맹렬한 두들김을 견디지 못하여 가운데가 호박같이 되었다. 구슬이튀고 눈이 물 끓듯 세차게 일어난다.
그 넘쳐흐르는 나머지가 흩어져 연못이 되었으니 흔들리며 움직여 맑고 깨끗하여 손을 씻어도 좋고 이를 닦아도 좋으며 빨래를 할 수도 있다. 물과 돌이 이에 이르러 비로소 공을 들인 보람을 나타낸 것이다.
여름철에 비가 크게 내리면 폭포는 부르짖고 성냄이 천둥벼락같다. 그 기세는 돌을 걷어 가지고 달아날 것 같다. 뿜어 달리는 물방울이 사방으로 날아올라 소나무 가지 끝에 흰 무지개 같은 무리가 가끔씩 있어 매우 기이하고 장관이다
옛날에는 양쪽 언덕에 걸쳐 정자가 있어 물이 난간 아래로 흘렀는데, 이것이 거센 물결을 견디지 못하여 끝내 무너진 지지거나 혹은 선 채로 있어서 오히려 옛터를 알아볼 수 있다.
나는 산에 살면서 할 일이 없다. 늦게 밥을 먹고 나면 커다란 삿갓을 쓰고 새로 지은 학창의를 입고 막대기를 끌며 천천히 걸어간다. 연못가의 오래된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 앉아 도덕경]몇 장을 읽는다.
어쩌다가 팔을 베개 삼아 늘어지게 한잠 자노라면 산에 해가 기우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잠이 어슴푸레 깨어서 나무 사이의 하늘을 쳐다보면 그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하늘빛이 보인다. 패옥 소리 같은 바람 소리가 귀에 가득하고, 저녁 새가 가지를 돌며 날아 지저귀는 것이 들릴 뿐이다.
이때 나의 가슴속엔 한 가닥의 생각도 없다. 마음이 화락하여 내가 나를 잊는다. 어찌 연못과 같은 사물에 노니는 것이겠는가. 나는 하늘에 노니는 것이지, 세속의 사물에 노니는 것이 아니다.

* 수간모옥 : 몇 칸 초가집.
* 울울리 : 우거진 속.
* 미음완보 : 작은 소리로 읊으며 천천히 거닒.

핵심정리
▶갈래 : 고전수필
▶주제 : 자연에 동화된 삶의 경지

이해와 감상
웅장하게 떨어지는 폭포 주위에 은거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생활을 보여 주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때 세속에서 벗어나 천상의 삶을 누리게 된다는 깨달음이 나타나 있다.

더 알아보기
1779년 2월 채제공은 명덕동으로 이사하였다. 갑작스럽게 벼슬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이곳에서 산수를 즐기며 여유와 안정을 찾았다. 채제공은 와룡폭포 근처의 난가대를 특히 좋아했는데, 난가가 신선의 땅이라는 뜻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그는 신선처럼 살고자 하는 사람의 복장인 학창의를 입었고, 자주 읽으면 신선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 도덕경을 탐독했다.

출제목록
2015년 3월 3학년 전국연합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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