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시조.가사 중 정훈의 시조 월곡답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조.가사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월곡에 대한 그리움, 추모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정훈의 시조 월곡답가
정훈의 시조, 월곡답가
<1수>
넷 사ᄅᆞᆷ 이젯 사ᄅᆞᆷ 이목구비 ᄀᆞᆺ것마ᄂᆞᆫ
나 ᄒᆞᆫ자 엇디 ᄒᆞ야 녯 사ᄅᆞᆷ을 그리ᄂᆞᆫ고
이제도 녯 사ᄅᆞᆷ 겨시니 긔 내 벗인가 ᄒᆞ노라.
<2수>
내 양ᄌᆞ 하 험ᄒᆞ니 비노 셩젹 아니 ᄒᆞᄂᆡ
분 ᄇᆞ른 각시님네 다 웃고 ᄃᆞᆫ니거든
엇ᄭᅳ제 지나간 ᄒᆞᆫ 분이 호자 곱다 ᄒᆞ노라
<3수>
게서 유신(有信)ᄒᆞ면 내 호자 무신(無信)ᄒᆞᆯ가(설의법)
백년(百年)전(前)의란 둘이 다 밋사이다
세상(世上)운우(雲雨) 인정이야 ᄇᆡ흘 주리 이시랴(설의법)
<4수>
청송(靑松)으로 울흘 삼고 백운(白雲)으로 장 두로고
초옥(草屋)삼간(三間)ᄋᆡ 숨어 겨신 져 내 벗님
흉중에 사념(邪念)이 업스니 그ᄅᆞᆯ ᄉᆞ랑ᄒᆞ노라
<5수>
벗님 사ᄂᆞᆫ 땅을 ᄉᆡᆼ각고 ᄇᆞ라보니
용추동 밧ᄭᅵ오 구룸ᄃᆞ리 우희로다
밤마다 외로운 ᄭᅮᆷ만 호자 ᄃᆞᆫ녀 오노라
<6수>
ᄃᆞᆯ이 발근 제ᄂᆞᆫ 잔을 들고 생각하고
시절(時節)이 됴흔 제ᄂᆞᆫ 경(京)을 보고 그리노라
샬ᄋᆞᆷ이 덜 괴운 타스로 니칠 저기 져거라
<7수>
ᄆᆡ는 첩첩(疊疊)ᄒᆞ고 구룸은 자자시니
고인(故人)의 집 땅이 ᄇᆞ라도 볼셩업다
ᄆᆞ음만 길 알아 두고 오락가락 ᄒᆞ노라
<8수>
예서 그리ᄂᆞᆫ ꥡᅳᆺ을 졔서 아니 모로ᄂᆞᆫ가
무든히 고은 님 덧 없시 너희올 덧
하로밤 더 새고 간 후에 다시 볼가 ᄒᆞ노라
<9수>
상산(商山)의 영지(靈芝) 캐러 구태여 넷이 가리런가
좃츠 리 업슨 듸 우리 둘이 가사이다
세상의 어즈러온 일들 듯도 보도 마사이다
10수
방장산 기읅에서 신선(神仙)님네 만나신가
엇부시 보와든 내 말ᄉᆞᆷ 전(傳)하쇼셔
산중(山中)에 ᄐᆞ시ᄂᆞᆫ 청학(靑鶴)을 나도 ᄐᆞ다 엇더 ᄒᆞ리.
핵심정리
▶갈래 : 연시조
▶성격 : 예찬적, 추모적
▶주제 : 월곡에 대한 그리움과 흠모의 정
▶특징
대상에 대한 예찬과 추모의 자세를 드러냄.
대상을 흠모하는 화자가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함.
대조적 공간을 통해 벗의 욕심 없는 삶을 높이 평가함.
충의를 중시했던 벗의 내면에 대한 동질감을 표현함.
영탄적 어조를 빈번하게 사용해 정서를 강조함.
대상에게 흠모의 정을 느끼는 화자가 부재하는 대상을 그리워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구성
모두 10수로 되어 있는데, 제1수는 고인(古人) 흠모(欽慕), 제2수는 자성탄(自省歎), 제3수는 불신 한탄(不信恨歎), 제4∼8수는 각각 사우(思友), 제9수는 속세 초탈, 제10수는 선계 동경(仙界憧憬)을 주제로 삼아 읊고 있다.
1수에서 작가는 의병장이었던 월곡을 벗으로 지칭함으로써 월곡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신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군.
4수에서 작가는 초옥삼간에서 사념이 없이 살고 있는 벗을 사랑한다고 표현함으로써 벗이 지향하는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군.
5수에서 작가는 벗이 있는 공간인 구룸다리 위를 꿈에서나마 다녀옴으로써 벗을 만나고 싶은 간절함을 드러내고 있군.
9수에서 작가는 우리라는 시어를 통해 벗과의 동질감을 표현하며 어즈러온 일에 대한 경계를 나타냄으로써 현실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군.(2019학년도 7월 고3 학력평가)
이해와 감상
<월곡답가>는 모두 10수로 되어 있으며, 제1수는 고인 흠모, 제2수는 자성탄, 제3수는 불신 한탄, 제4수8수는 각각 사우, 제9수는 속세 초탈, 제10수는 선계 동경을 주제로 노래하는 작품이다. 지은이인 정훈은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생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시가로 읊었는데 이 작품은 16세기 말17세기 초의 시대 현실에 맞서 사우고 백성들을 생각하며 충의지사로서 치열하게 살았던 당대 의병장 월곡의 삶의 궤적을 그리면서 그와 동질화되고자 하였던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정훈은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생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시가로 읊었는데 이 작품은 16세기 말 17세기 초의 시대 현실에 맞서 싸우고 백성들을 생각하며 충의지사로서 치열하게 살았던 당대 의병장의 삶의 궤적을 그리면서 그와 동질화되고자 하였던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이 작품에서 작가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월곡 우배선을 벗으로 설정하고 있다. 월곡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백성을 외면한 지배층과는 달리 왜적에 맞서 백성들을 보살폈고, 전란 후에는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초야에 은둔했던 삶을 살았다. 작가는 우도를 통해 월곡을 추모하며 충의를 중시했던 월곡의 내면에 동조하려는 의식을 보이고 있다. (2019학년도 7월 고3 학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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