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악장.언해.한시 중 작자 미상의 악장 감군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장.언해.한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임금의 성덕 예찬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악장 감군은
작자 미상의 악장 감군은 해석 해설
작자 미상의 악장 감군은 해석 해설입니다.
작자 미상의 악장, 감군은(感君恩)
사해(四海) 바다 깊이는 닻줄로 재려니와
임의 덕택(德澤) 깊이는 어느 줄로 재리잇고
향복무강(享福無疆)하시어 만세를 누리소서
향복무강(享福無疆)하시어 만세를 누리소서
일간명월(一竿明月)이 역군은(亦君恩)이샷다 1장
태산(泰山)이 높다고 하나 하늘에 못 미치거니와
임의 높으신 은덕(恩德)은 하늘같이 높으시네
향복무강(享福無疆)하시어 만세를 누리소서
향복무강(享福無疆)하시어 만세를 누리소서
일간명월(一竿明月)이 역군은(亦君恩)이샷다 2장
사해(四海) 넓다한 바다는 주즙(舟楫)이면 건리니와
님의 넓으신 은덕(恩德)을 차생(此生)에 갚으오리까
향복무강(享福無疆)하시어 만세를 누리소서
향복무강(享福無疆)하시어 만세를 누리소서
일간명월(一竿明月)이 역군은(亦君恩)이샷다 3장
*향복무강(享福無疆) : 끝없이 복을 누림
*일간명월(一竿明月) : 한 가닥 낚싯대를 드리우고 밝은 달을 즐김
*백골미분(白骨靡粉) : 백골이 가루가 됨
<현대어역>
사해의 바다 깊이는 닻줄을 가지고 잴 수 있겠지만
임금님의 은혜는 어느 줄로 잴 수 있겠습니까?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1장
태산이 높다고 하건마는 하늘에 이르지 못하는데
우리 임금님의 높으신 은혜와 덕은 하늘같이 높으시도다.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2장
사해의 넓은 바다는 배와 노로 건널 수 있지마는
임금님의 넓으신 은덕은 이승에서 어찌 다 갚으리잇가?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3장
일편단심뿐임을 하늘께서 알고 계시옵소서.
백골이 가루가 된들 단심이야 변하겠습니까?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끝없이 복 받으시어 오래 오래 사시옵소서.
달 밝은 밤 낚싯대 드리우는 것도 임금님 은혜이시로다. 4장
핵심정리
▶작자 및 연대 : 조선 초기 작자 미상의 작품임. (상진으로 보기도 하는데, 상진은 성종 때 태어나서 명종 때 죽은 사람으로, <감군은>은 조선왕조실록 세종조에 기록되어 있어서 서로 일치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정도전과 하륜 등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확실한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갈래 : 악장
▶성격 : 송축가
▶주제 : 임금의 성덕 예찬
▶표현 및 형식 : ① 1장 5행으로, 전 4장의 악장 문학 ②반복법 ③각 장마다 똑같은 내용의 후렴구가 붙어 있어 고려속요와 비슷한 형식을 갖추고 있음.
→ 제1장에서는 사해의 깊이에, 제2장에서는 태산의 높이에, 제3장에서는 사해의 넓이에 빗대어 칭송하고, 제4장에서는 임금에 대한 일편단심의 충정을 맹세하고 있다.
▶출전 : <악장가사>
이해와 감상
이 노래는 임금님의 은총을 감축하는 충정이 소박한 비유로 표현되어 있으며, 태평스럽고 한가한 백성의 즐거운 모습이 역력히 느껴진다. 또한 임금의 높은 은덕을 높은 태산과 깊은 바다에 직접적으로 비유 표현함으로써, 연군에 대한 충성스런 마음과 은총에 대한 감사를 나타내고 있다. 또 매 장마다 반복법을 통해서 태평성대의 세월과 임금의 은혜에 대한 찬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각 장에서 반복되고 있는 구절 가운데 享福無疆과 亦君恩이라는 어휘는 임금의 장수를 축원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을 나타내는 말로, 송축가로서의 이 작품의 성격을 분명히 해 주는 주제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역군은이샷다라는 구절은 당시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와 송순의 <면앙정가> 등에도 나타나 있는 표현이다.
이 노래의 지은이에 대해서 정도전이나 하 륜 또는 상 진 등으로 추정하는데, 노래 속에서 지은이의 삶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일간명월(一竿明月)이다. 일간명월이라는 말이 시사하듯이 한가닥 낚싯대를 드리우고 밝은 달을 감상하는, 태평세월을 보내는 지은이는 세속의 이권 다툼에 휩쓸리지 않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보냈으리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추가>
조선 초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악장(樂章). 왕에 대한 송축가(頌祝歌)이며 향악의 곡명이기도 하다. ≪악장가사≫와 ≪고금가곡≫에 가사가 전한다. 지은이와 지은 때는 전하지 않는다. 지은이를 상진(尙震)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상진은 1493년(성종 24)에 나서 1564년(명종 19)에 죽은 사람이다.
이 작품은 조선왕조실록 세종 24년 2월 기록에 “왕께서 관습도감에게 전지를 내리되 이후 조정에서 사신(使臣)의 위안 잔치 때나 정재(呈才)가 없는 행주(行酒) 때에 〈낙양춘 洛陽春〉·〈환궁악 還宮樂〉·〈감군은〉·〈만전춘 滿殿春〉·〈납씨가 納氏歌〉 등의 노래를 섞어 주악하라.”는 말 중에 〈감군은〉이 보인다. 세종 24년은 상진이 태어나기 전이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 명종 19년 윤2월 기록의 “상진이 임종 때 자제들에게 말하되 내가 죽거든 비를 세우지 말고 다만 단갈(短碣 : 무덤 앞에 세우는 작고 둥근 비석)에 공은 늦게 거문고를 배워 항상, 감군은 한 곡만 탔을 따름이다. 라고 새겨라.”라는 말 속에는 자신이 〈감군은〉을 지었기 때문에 그 노래만 항시 불렀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지는 않다.
또한 지은이를 정도전(鄭道傳), 또는 하륜(河崙)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하나 확실한 증거는 없다. 가사는 모두 4절이고 각 절은 5행이다. 각 절에 공통적으로 붙은 후렴은 다음의 3행이다.
향복무강(享福無疆)悧샤 만셰(萬歲)肩 누리쇼셔
향복무강(享福無疆)悧샤 만셰(萬歲)肩 누리쇼셔
일간명월(一竿明月)이 역군은(亦君恩)이샷다
후렴을 제외한 원 가사는 4구체로 볼 수도 있고, 또 큰 2구로 볼 수도 있다. 내용은 1·2절은 왕의 덕택이 바다와 같이 깊고 태산과 같이 높다는 것, 3절은 왕의 은택을 다 갚을 수가 없다는 것, 4절은 일편단심으로 충성을 다하겠다는 것이며, 후렴은 만세 동안이나 복을 누리라는 축원으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악보는 ≪대악후보 大樂後譜≫(권5·6)·≪금합자보 琴合字譜≫·≪양금신보 梁琴新譜≫·≪백운암금보 白雲庵琴譜≫이다. 〈감군은〉이 실려 있는 고악보(古樂譜) 중에서 ≪금합자보≫와 ≪양금신보≫는 합자보(合字譜)로 되어 있어 현보(絃譜)에 속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대악후보≫(권6)·≪양금신보≫·≪금합자보≫에 실려 있는 〈감군은〉에는 개청(皆靑)이 나올 뿐만 아니라 요성(搖聲)이 쓰인 점으로 보아 현보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대악후보≫ 권5의 〈감군은〉은 요성이 전혀 없고 종지형이 권6의 〈감군은〉에 비하여 고형(古形)이고 장구장단이 나타나 있지 않는다.
그러나 권6의 〈감군은〉은 간음(間音)이 첨가되어 있고 요성이 출현하며 변형된 종지형을 가지고 있고 장구장단이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은 점에서 ≪대악후보≫ 권5의 〈감군은〉이 같은 책 권6의 〈감군은〉보다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世宗實錄, 明宗實錄, 增補文獻備考, 大樂後譜, 琴合字譜, 梁琴新譜, 白雲庵琴譜, 感君恩攷(김성언, 한국고전시가작품론, 集文堂, 1992).(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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