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유씨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남녀간의 사랑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유씨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유씨전(柳氏傳)
줄거리
시인 한익(韓翊)은 이생(李生)과 막역한 친구 사이다. 이생에게는 유씨라는 애첩이 있었는데, 한익이 맘에 들어 하자 그녀로 하여금 수청을 들게 한다. 한익이 과거에서 상등(上等)으로 선발되자 유씨는 그를 떠나 보낸다. 일 년이 지나고 도적이 세상에 들끓게 되었을 때, 유씨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 비구니로 변장해 절에 들어간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사타리라는 장수가 흑심을 품고 유씨를 납치한다. 소식을 들은 한익이 비통해하자 장수 허준이 사타리에게서 유씨를 구출해주고, 한익과 유씨는 극적으로 재회한다.
<추가>
광흥에 사는 전 승상의 아들 이춘매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양씨를 모시고 산다. 15세가 되어 같은 고을에 사는 유여락의 딸과 성례한다. 유여락이 돌연 병을 얻어 죽자 이춘매가 삼년상을 마치고 상경하여 과거에 장원급제하여서 한림학사가 된다.
그러나 그를 시기하는 무리의 참소로 유배를 가게 된다. 유배지에서 이미 먼저 귀양와 있던 정양옥과 호형호제하며 지내는데, 이한림이 갑자기 병을 얻어 죽는다. 정양옥은 이 사실을 광흥에 있는 이한림의 부인 유씨와 어머니에게 알린다. 유씨는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백골이라도 수습하려고 길을 떠난다.
유씨가 해평읍에 머물던 중 태수가 유씨의 미모를 탐하여 겁탈하려 하자 태수의 팔을 칼로 내리쳐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화가 난 태수는 유씨를 옥에 가두나, 천자가 보낸 사관이 진상을 파악하고 태수의 목을 벤다. 유씨는 유배지에 이르러 한림의 시체를 붙들고 통곡하다가 설움에 겨워 죽게 된다.
죽은 유씨의 혼백이 염라대왕 앞에 이르러, 여필종부는 인간제일의 정절이므로 남편을 따라왔다고 한다. 염라대왕은 유씨가 죽을 때가 아직 멀었으므로 다른 배필을 구해줄 것이니 세상으로 돌아가 살라고 하지만 유씨는 이를 거절한다. 염라대왕은 유씨의 정절과 의리를 가상히 여겨서 춘매와 유씨를 다시 세상으로 내보낸다.
죽었던 춘매와 유씨가 깨어나니 주위에서 모두들 놀라며 기뻐한다. 유씨는 자기들의 초상을 정성껏 치르고 있던 정양옥을 오라버니로 삼는다. 천자는 해평에서 돌아온 사관의 이야기와 절도첨사의 장문을 보고 감동하여 이춘매에게는 좌승상, 정양옥에게는 우승상, 유씨에게는 정숙부인의 직첩을 내린다.
승상부부는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백세의 명을 다한 뒤에 함께 죽는다. 그 뒤로도 이승상과 정승상의 자손들은 계속 서로 의를 지켜가며 형제같이 화목하게 지낸다.
핵심정리
▶갈래 : 애정소설
▶제재 : 남녀 간의 사랑
▶배경 : 시간 : 당나라 천보연간(天寶年間, 742 756)
공간 : 당나라(정확히 알 수 없음)
▶주제 : 남녀 간의 사랑 / 사랑을 위한 자기 희생
▶특징 :
등장인물
이해와 감상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국문 필사본이 전하는데, 다양한 이본으로 인해 이 작품의 제목 역시 유부인전·유씨부인전·유씨열녀전·유씨열행록·이춘매전·춘매전·춘무전 등 다양하다.
열행(烈行)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죽음과 재생이란 비현실적 방법으로 결구를 이룬 작품이다. <유씨부인전>이라고도 한다. 유형남의 딸 유씨와 이우송의 아들 춘매가 결혼한다. 춘매는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높아지자 모함을 받아 유배를 당한다. 유배지에서 죽은 춘매의 시신을 가지러 가던 유씨가 해평 태수의 겁탈을 피해 그의 팔을 자르고는 투옥된다. 사건의 전모가 밝혀져 석방된 유씨는 춘매의 시신을 찾아 애통해 하자 춘매가 일시적으로 회생하여 유씨를 위로하고 다시 죽자 유씨도 따라 죽는다. 죽은 유씨가 다른 배필을 정해 지상계로 나가라는 염라대왕을 질책하자, 염라대왕이 유씨 부부를 재생시킨다.
재생한 춘매와 유씨는 각각 좌승상과 정열부인이 되고, 여러 자식을 낳아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함께 죽는다. 이 작품은 민간에 널리 퍼져 있던 열녀 설화(烈女說話)와 재생 설화(再生說話), 열행을 제재로 한 선행 고전소설들의 영향으로 형성되어 부녀자를 중심으로 하는 독자층에게 읽혔을 것으로 보인다. 은창기(殷昌基) 소장의 <유씨전>, 정명기(鄭明基) 소장의 <유씨부인전>, 박순호(朴順浩) 소장의 <이춘매전>과 이본 관계를 이루는 이 작품은 간신의 모함이나 관리의 부패 등으로 야기된 중세적 윤리관의 붕괴에 대처하는 작가의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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