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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6. 5.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남녀간애정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 해석 해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 해석 해설입니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옥단춘전(玉丹春傳)

줄거리
황성(皇城)에 김정(楨), 이정(楨)이란 두 재상이 있었다. 그들은 지기(知己)의 벗으로 남다른 우정을 가지고 지냈다. 김재상은 진희, 이재상은 혈룡이라는 아들들을 각각 두었는데, 이들은 동갑으로 같이 자라 같이 공부하였다. 부모들의 세의(世誼)를 생각하여 이들은 금석 같은 약속을 하기를, 진희와 혈룡이 누구든지 먼저 출세하는 자가 천거해 주기로 하였다. 그 뒤 두 재상은 노병으로 죽었다. 그 후 김진희는 과거에 급제하여 평양감사가 되어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게 된 반면 이혈룡은 과거도 못 보고, 곤궁한 처지에서 노모와 처자의 호구지책도 없이 빈궁하게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혈룡은 옛 언약을 상기하며, 이미 출세하여 평양감사가 된 진희를 찾아간다. 넉넉치 못한 노비로 고생을 하며 평양에 당도하여 감영에 가서 관속 호장에게 감사를 만나게 해줄 것을 청하였으나, 만나게 해주기는 커녕 천대가 막심했다. 노자도 떨어져 입었던 옷마저 팔아 연명(延命)하며 감사를 만나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연광정에서 감사의 잔치가 있다는 말을 듣고 걸인행색 그대로 감사 앞에 나아가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감사는 혈룡을 아는 체하기는커녕 미친놈이라 하여 뱃사공을 시켜 대동강 물에 던져 죽이라고 한다. 잔치에 참석하여 감사를 모시고 있던 기생 옥단춘은 감사의 친구라고 찾아온 걸인 혈룡이 비범한 인물임을 알고, 칭병하고 물러 나와 사공을 매수하여 그를 구한다. 그리고 그와 가연을 맺은 다음 전적으로 그를 돕는다. 옥단춘은 혈룡을 실의와 곤경에서 구한 다음, 의식(衣食)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주선하여 혈룡이 암행어사가 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혈룡은 옥단춘의 권고로 과거도 보고, 모친과 처자도 만날 겸 옥단춘과는 후일을 기약하고 평양을 떠나 황성으로 돌아왔다. 황성에 도착한 혈룡은 옥단춘이 시킨 대로 찾아가 보았는데, 뜻밖에 노모와 처자가 좋은 집에서 시비를 거느리며 살고 있었다. 이 모두가 옥단춘의 배려임을 알고, 노모와 아내에게 평양에서 지낸 이야기를 하니, 노모는 아들이 고생한 것을 애달파하고 옥단춘의 의거를 못내 칭찬하였다. 마침내 혈룡은 과거에 급제하고 평안도 암행어사 제수를 받았다. 그러나 혈룡은 거지 복색을 하고 평양으로 가서 역졸을 뿔뿔이 흩어 놓고, 먼저 옥단춘의 집을 밤에 찾아갔다. 혈룡은 거짓말로 과거에 떨어지고 가산도 탕진하여 거지가 되었다고 하지만, 옥단춘은 조금도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하는 것이었다. 혈룡은 이튿날 감사연이 연광정에서 열린다는 말을 듣고 거지 행색을 한 채로 찾아가서 소리내어 불렀다. 아모개의 자식 김진희야! 이혈룡을 모르느냐? 이 소리에 감사는 혈룡을 죽이라 분부를 내렸던 사공을 잡아 고문하여 혈룡이 살아나게 된 경위를 알아낸 다음, 어사가 된 혈룡과 죄 없는 옥단춘을 한 배에 태우고, 북소리가 세 번 울리면 물에 던져 넣게 하였다. 두 사람을 물에 빠뜨리라는 북소리를 울리는 것과 동시에 혈룡이 연광정을 향해 천지가 진동할 듯 큰 소리로 역졸을 부르니, 어사 출도를 외치며 역졸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이에 혈룡은 연광정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김진희를 잡아들여 차마 죽이지 못하고 정배 정도로 치형하려고 하였는데, 천벌을 받아 진희는 죽고 말았다. 혈룡이 선정을 베풀고 벼슬이 올라 우의정이 되었으며, 옥단춘은 천기(賤技)였지만 혈룡의 부실 첩
이 되고, 정덕부인의 가자(賀資) 품계를 올려 주는 일
까지 받고 평생동실(平生同室)하며 부귀를 일세 누렸다. 

핵심정리
▶연대 : 미상
▶작자 : 미상(조선후기)
▶갈래 : 고전 소설(춘향전의 아류작품으로 봄), 염정소설
▶성격 : 응징적, 보복적
▶주제 : 남녀 간의 신의 있는 애정, 타락한 벼슬아치의 횡포와 우정을 풍자와 비판

이해와 감상
이 소설은 평양기생 옥단춘의 순정과 절의, 그리고 이혈룡과 김진희라는 친구 사이의 그릇된 우정문제를 다루면서, 고난에 찬 주인공의 처지가 마지막에는 행복한 것으로 전환되는 조선시대 소설일반의 유형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주인공들의 이름이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성춘향에 대하여 이혈룡옥단춘으로 되어 비슷한 점. <춘향전>의 신분관계와 주인공들의 신분관계가 같은 점. 어사출두나 봉고파직 등 결말부분의 줄거리가 같은 점. 율문체인 점 등 <춘향전>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춘향전>을 모방한 작품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한편, 숙종 때 김우항이라는 사람이 등과(登科)하기 전 불우하게 살다 강계부사로 있던 이종사촌에게 도움을 청하였는데, 오히려 감금당하자 도망쳐 나와 기생 홍도의 도움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평안감사가 되어 이종을 치죄한 일이 있었다 한다. 이 이야기는 <옥단춘전>의 구성과 아주 유사하다. 그래서 혹자는 <옥단춘전>이 김우항설화를 소설화한 것이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옥단춘전>이 김우항설화를 소설화하였다거나 <춘향전>을 모방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다만 조선 후기에 영락한 사대부에 대한 기생의 동정적인 사랑. 또는 영락한 양반들의 암행어사 등 입신을 통한 불우한 처지의 보상 욕구 등의 모티프는 조선 후기 시대상황으로 보아 상당히 보편적인 것이었으리라 추정되고, 이러한 모티프들이 결합되어 <춘향전>이나 <옥단춘전>등의 소설이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옥단춘전>은 주인공 옥단춘의 이름이 김재철 채록 산대도감극 대사나 예천. 군위지방의 민요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 읽혀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장서각도서와 김동욱. 조동일이 소장하고 있다. 
<추가>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1책. 국문 필사본․활자본. 곽씨경전, 이어사전, 이라고도 한다. 현재 10여종 이상의 필사본이 전하고 있다. 활자본으로는 1916년에 박문서관(博文書館)과 청송당서점(靑松堂書店), 1926년 대성서림(大成書林)에서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1961년에 세창서관(世昌書館)에서 발행한 것까지 15종이 있다. 
 필사본은 필사본만으로 유통된 것과, 활자본을 필사한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활자본은 42면(청송당서점간), 38면(박문서관간), 36면(대성서림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내용은 같다. 
 이 소설은 평양기생 옥단춘의 순정과 절의, 그리고 이혈룡과 김진희라는 친구 사이의 그릇된 우정 문제를 다루면서, 고난에 찬 주인공의 처지가 마지막에는 행복한 것으로 전환되는 조선시대 소설의 일반적인 유형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여러 가지 면에서 춘향전과 유사한 면을 보인다. 가령 주인공들의 이름이 춘향전 의 주인공 이몽룡(李夢龍) ․ 성춘향 (成春香)에 대하여 이 작품에서는 이혈룡 ․ 옥단춘으로 되어 있는 것이나, 춘향전의 신분관계와 옥단춘전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신분관계가 같은 점이 그러하다. 또한 어사출두나 봉고파직 등 결말 부분의 줄거리도 같으며, 두 작품 모두가 율문체인 점 등 옥단춘전이 춘향전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춘향전을 모방한 작품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한편, 숙종 때 김우항(金宇杭)이라는 사람이 등과하기 전에 불우하게 살다 강계부사로 있던 이종(姨從)에게 도움을 청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종이 오히려 그를 감금하려고 하자 김우항이 도망쳐나와 기생 홍도의 도움으로 과거에 급제하고 평안감사가 되어 이종의 죄를 벌한 일이 있었다 한다. 이 이야기는 옥단춘전의 구성과 아주 유사하다. 그래서 혹자는 옥단춘전이 김우항설화를 소설화한 것이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옥단춘전이 김우항설화를 소설화하였다거나 춘향전을 모방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다만 조선 후기에 몰락한 사대부에 대한 기생의 동정적인 사랑, 또는 몰락한 양반들의 암행어사 등 입신을 통한 불우한 처지의 보상 욕구 등의 모티프는 조선 후기의 시대상황으로 보아 상당히 보편적인 것이었으리라 추정되고, 이러한 모티프들이 결합되어 춘향전이나 옥단춘전 등의 소설이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옥단춘전은 주인공 옥단춘의 이름이 김재철(金在喆)이 채록한 산대도감극 대사나 예천 ․ 군위지방의 민요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 읽혀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존하는 민요 옥단춘전는 소설 옥단춘전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가 옥단춘전이 유포되면서, 활자본 또는 활자본 계열의 필사본에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장서각도서와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본(舊 金東旭 소장본)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 외 조동일(趙東一)이 소장하고 있다. 
≪ 참고문헌 ≫ 朝鮮小說史(金台俊, 學藝社, 1939), 韓國古代小說史(朴晟義, 日新社, 1958), 李朝時代小說論(金起東, 精硏社, 1959), 韓國古小說入門(金東旭 ․ 黃浿江, 開文社, 1959), 古小說通論(蘇在英, 二友出版社, 1983), 玉丹春傳(金鍾澈, 韓國古典小說作品論, 集文堂, 1990).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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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단춘전과 춘향전과의 관계 
『옥단춘전』과 판소리, 특히『춘향전』과의 관계는 누차 지적되어 왔다. 실상 문체와 표현기교, 구성 등의 유사성을 우리는 쉽게 지적할 수 있다. 『옥단춘전』의 작가는 <김승상궁도우의기(金丞相窮途遇義妓)>계통의 근원설화를 소설화하면서 주제, 인물의 성격, 문체 등의 준거 틀을 판소리 및 『춘향전』에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춘향전』과 유사한 점은 다음과 같다. ①작품 첫머리의 시대배경 설명 부분, ② 기생점고, ③ 호장 수노(首奴)와 옥단춘의 대화, ④옥단춘 집과 방 안 묘사, ⑤이혈룡이 어사가 되어 평양에 도착했을 때의 심경을 묘사한 부분, ⑥이혈룡을 기다리는 옥단춘의 심경을 묘사한 부분, ⑦이혈룡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것, ⑧“그 누구라 날 찾나”의 사설 ⑨암행어사 출도 장면의 묘사 등이 그렇다. 그런데 『옥단춘전』과 『춘향전』은 이혈룡 : 이몽룡, 옥단춘 : 춘향, 김진희 : 변학도의 대응관계는 어느 정도 성립하나 그 구체적 실상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주제에 있어서도 두 작품은 서로 겹치는 부분도 있으나 차이도 분명하다. 

▲옥단춘전의 갈등 구조 
『옥단춘전』의 갈등 구조에서 먼저 제시되는 것은 이혈룡과 당대 현실과의 갈등관계이다. 이혈룡의 집안은 그의 부친 대에는 지배 계급의 일원으로서 신분적, 경제적 지위가 확고했다. 그러나 이혈룡의 당대에 와서는 관직에 나가지도 못하고 아울러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된다. 과거를 통하여 관직에 나가는 길이 막히고 나면 다른 생계가 막연해져 버리는 양반층 일각의 무능함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이 작품의 1차적 갈등 구조는 평양 감사와 이혈룡의 대립으로 양반층의 분해와 대립을 반영한 것이다. 

또 하나의 갈등 구조는 옥단춘과 당대 사회 사이의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기인 그녀는 신분적 질곡의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최소한이나마 지키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기생이라는 사회적 신분을 벗어나고자 하여 당대 사회와 갈등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진취적 성격을 지닌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현재적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인물이며, 의기있고 능력있는 남성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지인지감을 가진 인물이며, 아울러 죽음을 무릅쓰고 신의를 지키는 인물이다. 따라서 옥단춘은 조선 후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진취적 여성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단지 춘향이는 변학도의 수청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매를 맞아가며 항거하다가 투옥되는 반면 옥단춘은 김진희가 감사로 내려와 수청들라고 엄명하자 어쩔 수 없이 수청 기생이 된다. 곧 옥단춘을 현실주의적 인간으로 볼 수 있다. 옥단춘의 이러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이 춘향전과는 독자적인 것이다. 

▲옥단춘전의 윤리 의식 
『옥단춘전』이 제기하고 또 그 해결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곧 신의(信義)의 문제이다. 김진희의 배신과 옥단춘의 헌신적 사랑은 그 각각이 사회사적 의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두 사항에 공통된 것으로서 신의의 문제를 가장 중요한 주제로 제출하고 있다. 애당초 옥단춘이 이혈룡을 구원한 가장 근본적인 동기가 감사의 배신에 대한 의분 때문이었거니와 이혈룡과의 애정이 조금도 변치 않는 것은 곧 신의의 차원에서 그 의미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점이다. 김진희의 배신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옥단춘의 신의는 근대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윤리의식에 부응하는 것이다. 

▲옥단춘전의 구성 
이혈룡은 감사가 된 옛날의 벗을 찾아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죽을 고비를 겪고 생면부지의 기생 옥단춘에게서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이혈룡이 애초 의도했던 김진희가 아닌 옥단춘에게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는 『옥단춘전』의 구도가 갖는 사회사적인 의미가 무엇인지를 새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구성상 첫째는 주인공의 일대기적 구성으로부터 벗어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의 충실한 일대기적 구성에서 대상의 전체성을 추구하는 지향에서 벗어나 이혈룡과 옥단춘이 당면한 현실과 대결해 나가는 과정만을 중점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즉 구체적인 현실상황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행동을 서술함으로써 대상의 전체성을 추구하는 지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지향은 우리 소설이 19세기에 이룩한 성과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구성상 둘째 특징은 사건의 진행에 초월적 세계의 개입이 거의 배제되었다는 점이다. 이혈룡이 김진희를 찾아가는 부분부터 암행어사 출도까지의 서술된 시간은 약 1년 남짓한 기간이다. 이혈룡이 일약 어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민중의식의 한계와 그 해결방식의 환상성을 지적받기도 하지만 초월적 세계의 개입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작품 첫머리의 태몽과 일부 계통에서만 나오는 것으로서 김진희가 벼락을 맞아 죽는 부분뿐이다. 
곧 구성이나 주제가 상당히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초월적 세계의 개입이 없이 사건이 현실적 맥락에서 전개되고, 작품 전체의 구성도 일대기적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인물의 형상화에 있어서도 옥단춘과 이혈룡이 일정한 전형성을 획득하고 있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옥단춘과 이혈룡이 신의를 바탕으로 결합하여 폭압적인 지배층과 대결하여 승리한다는 주제 역시 커다란 사회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점들로 『옥단춘전』은 19세기 우리 소설사적 위치는 결코 낮지 않다. 

▲옥단춘전의 문체 
문체의 특징은 이 작품이 이른바 문어체 소설에 속하면서도 실제로는 판소리식 문체가 상당히 많이 내포되어있다는 점이다. 이는 특히『춘향전』의 영향으로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설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 작품은 이른바 문어체 소설과 판소리계 소설의 교섭으로 이루어져 고소설이 근대소설로 이행하면서 문체의 측면에서의 일종의 실험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옥단춘전의 의의 
『옥단춘전』은 그 구성이나 주제가 꽤 구태를 벗었다고 하겠다. 김진희가 천벌을 받고 죽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신비체험이라든가 초월적 존재의 개입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종전의 소설 전개 방식을 탈피하고, 문제나 해결방식이 현실적이다. 종전의 전기적 구성의 틀도 떠났으며, 주인공들의 일대기적인 서사방식도 지양하였다. 인물의 성격 창조면에서도 비교적 전형성을 확보하고 있다. 옥단춘과 이혈룡 사이의 관계를 세속적인 애정 이상의 순정으로 그리려고 한 작자의 의도는 낭만적 이상주의로 통한다. 처자식이 있는 이혈룡에 대한 옥단춘의 사랑을 결코 세속적 차원의 천박한 것으로서가 아닌, 매우 고상하고도 순수한 차원으로 승화시킨 데서 작자의 만만치 않은 예술적 처리능력을 엿보게 한다. 김진희의 배신은 시종 철저하므로 악인의 전형으로서의 성격 창조에 성공적이었다고 하겠다. 그러나, 배신의 동기가 깊이 천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배신 행위는 설득력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 까닭 없이 사람이 그 지경까지 악해질 수 있는 것인가 하는 회의가 가시지 않은 채 소설이 끝난다. 

▲김우항 설화 
 숙종 때 김우항이라는 사람이 48세가 될 때까지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였다. 그는 가난하여 큰딸의 약혼을 해 놓고 결혼 비용이 없어 단천 부사인 이종을 찾아갔으나 푸대접만 받고 나온다. 그 때 단천 부내에 속해 있던 기생이 그를 찾아와 자기 집으로 안내하여 후하게 대접하고 큰딸의 결혼 비용을 마련해 준다. 김우항은 집으로 돌아와 큰딸을 출가시킨다. 김우항은 그 해에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된다. 김우항이 걸인의 차림으로 찾아가자 단천의 기생은 그래도 김우항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김우항은 다음날 단천 부내로 돌아가 어사 출도를 하여 부사의 죄를 다스려 파직시킨다. 김우항은 임금님께 단천 기생에 대해 아뢰자, 임금은 단천 기생을 칭찬하시고 김우항과 함께 살게 하였다. 


출제목록
2022년 ebs수능특강
2015년 9월 모의수능 a형
2013년 ebs인터넷수능 a형
2006년 5월 3학년 경기도 성취도
2004년 2학년 10월 전국연합
2008년 디딤돌 수능공략
2006년 ebs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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