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서동지전 [2]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권선징악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서동지전 [2]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서동지전 [2] 해석 해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서동지전 [2] 해석 해설입니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서동지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서동지전(鼠同知傳)
줄거리
중국 옹주땅 구궁산 토굴 속에 서대주(鼠大州)라는 짐승이 살고 있었다. 당태종이 금용성을 치려할 때, 서대주는 종족을 거느리고 금용성 창고에 양식으로 쌓아둔 쌀을 없애 버리는 큰 공을 세운다. 이 일로 서대주에게는 세민황제로부터 벼슬을 제수받고 잔치를 베풀어 여러 쥐들을 초대한다.
이 때 하도산에 다람쥐라는 짐승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성품이 간악하고 집안 형편이 가난한 데도 나태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웠다. 다람쥐는 서대주가 잔치를 베푼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다. 다람쥐는 잔치가 끝난 뒤 서대주에게 자기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여 생률(生栗)과 백자(栢子)를 얻어가지고 돌아온다. 다람쥐 부부는 그것으로 봄을 무사히 지냈으나 겨울이 돌아오니 다시 굶는 신세가 된다. 다람쥐는 다시 서대주에게 가서 구걸하나, 그는 종족의 형편을 들어 거절한다.
이에 다람쥐는 원한을 품고 아내의 충고도 듣지 않고 곤륜산의 백호산군(白虎山君)에게 거짓으로 소송장을 올린다. 계집다람쥐는 소송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힘껏 충고하다가 도리어 남편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고는 분한 나머지 집을 나가고 만다.
백호산군은 서대주를 잡아오게 하여 그의 말을 들어보고 다람쥐가 허위로 고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이에 산군은 허위 고발한 다람쥐를 유배 보내고 서대주는 내보낸다. 마음이 착한 서대주는 다람쥐를 불쌍히 여겨 같이 내보내줄 것을 간청한다. 산군은 서대주의 인후한 심덕에 감동하여 다람쥐를 내보낸다. 이에 다람쥐는 자기의 배은망덕한 처사를 반성하고 서대주에게 사과한다. 서대주는 다람쥐를 불쌍히 여겨 황금을 주어 돌려보낸다.
핵심정리
▶갈래 : 고전 소설, 우화 소설, 풍자 소설
▶작가 : 미상
▶연대 : 미상
▶성격 : 풍자적, 경세적(經世的), 우화적
▶제재 : 쥐들의 소송 사건
▶주제 : 간악한 인간에 대한 경계, 권선징악(勸善懲惡)
▶특징
의인화하여 구성하고 있다.
허구적 창작 소설이 아닌 설화를 소재로 함.
인물의 성격을 대립시켜 주제를 효과적으로 형상화함
등장인물
▶다람쥐 : 가부장적인 권위 의식에 젖어 있는 악인형 인물. 서대주의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다 오히려 징치됨
▶계집 다람쥐 : 여성이지만 사리 분별이 있으며, 가부장적 권위 의식에 항거하는 적극적이고 현명한 인물
▶서대주 : 인자하고 도의적인 인물, 다람쥐의 무고한 송사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해 줌.
이해와 감상
서동지전은 쥐들의 소송 사건을 제재로 한 우화 소설이다. 이 작품은 다람쥐가 서대주에게 은혜를 입고도 배은망덕하게 서대주를 백호산군에게 허위로 소송하였으나, 현명한 판관이 잘잘못을 가려 간악한 다람쥐에게 벌을 준다는 내용을 갖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인간 사회에도 간악한 다람쥐와 같은 배은망덕한 인간이 있음을 경계하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권선징악(勸善懲惡)의 교훈성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한편, 작품 내면에는 봉건적인 정치, 윤리, 경제 체제를 거부하고 새로운 인간상을 추구하려는 근대 지향적 주제도 내포되어 있다. 특히, 오소리와 너구리 등에 의해 표현되는 현실 비판은 당대의 정치적 현실이 지닌 모순에 대한 풍자이다. 또한, 다람쥐와 아내의 다툼은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비판 의식을 보여 주고 있어 주목된다. 남존여비 사상이 투철했던 당시 윤리관으로 볼 때, 올바른 충고를 들어주지 않고 욕설을 퍼붓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항거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계집다람쥐가 남편을 버리고 집을 뛰쳐나오는 내용도 당시의 윤리관이나 인습으로 보아서는 과감한 저항으로 판단된다. 이는 부창부수(夫唱婦隨)와 여필종부(女必從夫)라는 봉건적인 사고방식과 도덕관에 대한 비판으로 전통적인 윤리관을 타파하고자 하는 작자의 의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더 알아보기
▲서대주와 다람쥐의 인물형에 나타난 작가의식
서대주는 간악한 다람쥐를 용서하는 후덕한 인물이면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뇌물이라는 부당한 수단까지도 이용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이는 조선 후기 새로이 등장한 상공인 계층을 형상화한 것으로, 서대주는 기존의 봉건적 관습, 제도, 윤리를 거부하고 자신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현세적 이익과 권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근대 지향적 인물형을 표상하고 있다. 반면 다람쥐는 허위의식에 젖어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남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려는 나태하고 무능한 인물이며, 아내의 올바른 충고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가부장적이고 전근대적인 인물이다.
두 대립적 인물형에서 전자를 긍정적 인물로 후자를 부정적 인물로 형상화하여 그를 비판하고 징치(懲治)하는 데서 전통적 봉건 윤리 체제를 거부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작가 의식을 읽을 수 있다.
출제목록
2022년 ebs수능특강
2018년 ebs수능특강
2014년 인터넷수능 문학
2005년 6월 모의수능
2004년 5월 1학년 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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