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시조.가사 중 작자 미상의 가사 형장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조.가사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춘향,지조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가사 형장가
작자 미상의 가사 형장가 해석 해설
작자 미상의 가사 형장가 해석 해설입니다.
작자 미상의 가사, 형장가
작자 미상의 가사, 형장가(刑場歌)<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형장(刑杖) 태장(笞杖) 삼(三)모진 도리매로
하날치고 짐작(斟酌)할까 둘을 치고 그만 둘까
삼십도(三十度)에 맹장(猛杖)하니 일촌간장(一村肝臟) 다 녹는다
걸렸구나 걸렸구나 일등춘향(一等春香)이 걸렸구나
사또분부(使道吩付) 수청을 들라는
지엄(至嚴)하니 인정(人情)일랑 두지 마라
국곡투식(國穀偸食) 국곡투식 : 나라의 곡물을 훔쳐 먹음
하였느냐 엄형중치(嚴刑重治) 엄형중치 : 엄한 형벌로 무섭게 다스리는 것
는 무삼 일고
살인도모(殺人圖謀) 하였느냐 항쇄족쇄(項鎖足鎖) 항쇄족쇄 : 죄수의 목에 씌우던 칼과 발에 채우던 쇠사슬
는 무삼 일고
관전발악(官前發惡)하였느냐 옥골최심(玉骨摧甚) 옥골최심 : 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하게 때림
은 무삼 일고 ▶춘향의 억울하고 참혹한 상황
불쌍하고 가련(可憐)하다 춘향 어미가 불쌍하다
먹을 것을 옆에다 끼고 옥 모퉁이로 돌아들며
몹쓸 년의 춘향이야 허락 한 마디 하려무나
<아이구 어머니 그 말씀 마오 허락이란 말이 웬 말이오
옥중에서 죽을망정 허락하기는 나는 싫소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한양성내(漢陽城內) 가거들랑 도련님께 전하여 주렴
날 죽이오 날죽이오 신관사또(新官使道)야 날 죽이오
날 살리오 날 살리오 한양낭군(漢陽郞君)님 날 살리오>▶수청의 권유와 춘향의 의지
옥 같은 정갱이에 유혈(流血)이 낭자(狼藉)하니 속절없이 나 죽겠네
옥 같은 얼굴에 진주 같은 눈물이 방울 방울 방울 떨어진다
석벽강상(石壁江上) 찬 바람은 살 쏘듯이 드리불고
벼룩 빈대 바구미는 예도 물고 제도 뜯네
석벽(石壁)에 섰는 매화(梅花) 나를 보고 반기는 듯
도화유수묘연(桃花流水渺然)히 뚝 떨어져 굽이굽이굽이 솟아난다▶춘향의 역경
핵심정리
▶갈래 : 잡가(12잡가 중의 하나)
▶배경 : 옥중에서 춘향이가 절개를 지키기 위해 고초를 겪고 있는 상황
▶주제 : 춘향의 옥중 고초와 꿋꿋한 지조
▶특징 :
여러 서술자(형리, 춘향모, 작자, 춘향)의 목소리에 의해 전체 내용이 전개
4.4조의 율격과 대구 표현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함
십이잡가의 하나로서, <춘향가>중에서 춘향이 사또의 모진 형장을 맞고 옥중에서 고생하는 대목을 독립된 소리로 만든 노래로 도드리 장단과 세마치 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곡조는 유산가조이다.
이해와 감상
판소리 <춘향가(春香歌)>의 옥중 장면을 다룬 가사 작품으로, 춘향이 겪는 시련과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앞부분은 옥중에서 끌려나온 춘향이 매를 맞는 장면으로, 형장관리의 입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그리고 춘향모의 행동과 발언, 이에 대한 춘향의 발언이 이어지는데 판소리<춘향가>에서처럼 춘향의 정조와 절개, 그리고 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상징적인 상황을 통해 춘향의 처지, 심경을 애달프게 드러내고 있다. 이 부분은 춘향의 목소리에 의해 내용이 전개되는데, 옥 같은 정갱이의 유혈, 방울방울 떨어지는 진주같은 눈물은 사또에 맞서는 춘향의 역경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다.
한편 매화는 춘향의 한결같은 마음을 의미하는 상징물이다. 석벽에 서 있는 매화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춘향의 모습을 애틋하게 표현한다. 그런데 나를 보고 반기는 듯에서 알 수 있듯이 춘향은 의연한 자세와 옹골찬 태도로 자신에게 닥친 이러한 고난을 이겨 내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인물들의 발언, 행위 묘사, 편집자적 논평을 통해 극적인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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