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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 [21] 해석 해설 주제 특징 핵심 정리

by bloggermin2 2024. 3. 8.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임제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 [21]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모순된 정치권력비판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임제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 [21]

임제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 [21]

 

 

 임제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 [21] 해석 해설

 임제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 [21] 해석 해설입니다.







임제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


임제(林悌)의 고전소설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백호집

줄거리
조선 선조 때의 몽유록계 작품. 원자허(元子虛)라는 인물이 꿈속에서 단종과 사육신을 만나 비분한 마음으로 흥망의 도를 토론하였다는 내용으로 세조의 왕위 찬탈을 소재로 정치 권력의 모순을 폭로한 작품이다. 작가는 분명하지 않다. 주인공 원자허는 가난하지만 정의로운 선비이다. 가을 밤에 달빛을 이용하여 독서를 하다가, 밤이 깊고 정신이 어지러워 책상에 기대어 잠이 듦으로써 원자허가 몽중에 신선이 된 기분으로 어떤 강변에 다달아 휘파람을 불면서 시 한 수를 읊고 있다가 , 한 선비의 영접을 받는다. 그 선비를 따라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왕자의 의관을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그 왕자가 바로 단종이었다. 대부분 의관을 한 다섯 사람이 그 왕자를 호위하고 앉아 있었다. 원자허가 바로 왕 앞으로 나아가 알현하고 좌정하는데, 원자허는 말석에 앉는다. 꿈속에서 단종과 사육신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 먼저 복건을 쓴 사람이 중국 고대의 성왕인 요순우탕이 선위를 통해 왕이 된 것을 비판하였다. 그러나 단종은 그를 타이르며 네 성왕은 죄가 없고 다만 그들의 양위를 빙자한 자기 도적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단종과 사육신 중에서 박팽년,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이 차례로 울분을 담은 세조의 왕위 찬탈에 대하여 품은 원한을 비분강개(悲憤慷慨)조의 시를 읊는다.  다음엔 복건 쓴 사람과 원자허가 애절한 심회를 시로 읊었다. 끝으로 뒤늦게 참석한 무신 유응부가 강개한 심정을 시로 표현하였다.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나서 원자허는 꿈에서 깨어났다. 꿈 이야기를 들은 해월이 현명한 단종과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화를 당한 것에 대하여 하늘을 원망한다. 

핵심정리
▶작자 : 임제(林悌) 혹은 미상 
▶연대 :  선조 때(16세기)   
▶갈래 : 한문 소설, 몽유록계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성격 : 애상적, 저항적 
▶주제 : 인간사의 부조리에 대한 회의, 모순된 정치 권력의 비판 

등장인물
▶현실 세계  원자허, 해월거사
▶꿈의 세계  여섯 명의 신하, 야복에 복건을 쓴 사나이. 육 척의 고마(임금)

구성
액자 구성 
현실 세계(책을 읽다가 잠이 듦)  꿈의 세계(꿈 속에서 단종과 사육신을 만남)  현실 세계 (해월 거사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줌)

▶특징 : 원자허전(元子虛傳)이라고도 한다. 제작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며 황여일(黃汝一)이 발문(跋文)과 제시(題詩)를 붙였다. 작중의 주인공 원자허는 강직한 선비인데, 어느 가을 밤 꿈속에서 노닐던 중 단종(端宗)과 사육신에 비유된 다섯 신하 및 남효온(南孝溫)에 비유된 복건자(幅巾者)를 만나 술을 마시고 시를 지어 부르며 비분강개하다가 깨어나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사의 부조리한 면을 문제삼은 이 소설은 몽자소설(夢字小說)이 역사적․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차원 높은 본격소설로 발돋움하는 데 기초가 되었다. 

내용 연구
나은 : 운이 없어 과거에 몇 번이나 낙방한 중국의 이름 높은 시인 
원헌 : 공자의 제자로 집안이 몹시 가난했음 
야복 : 벼슬아치가 아닌 일반인의 옷 
고마도해 : 고마란 말 앞에서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이고, 도해는 바다에 몸을 던진다는뜻이다. 고마는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임금을 치러 갈 때, 백이와 숙제가 말고삐를 잡고 막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고, 도해는 춘추 전국 시대 노중련이라는 의로운 선비가 신원연이 진나라를 제국으로 높이겠다고 한 말을 듣고 바다에 몸을 던져 죽으려 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경천봉일 : 하늘을 높이 받들고, 해를 받듦으로 여기서는 임금을 높이 받듦 
선위 : 임금이 살아 있는 동안 다음 임금에 왕위를 물려줌 

이해와 감상
조선 중기에 임제(林悌)가 지은 한문소설. 필사본. 일명 󰡐원자허전(元子虛傳)󰡑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은 임제의 〈화사 花史〉와 합철된 단권 필사본 이외에 ≪조야첨재 朝野僉載≫ 권8에 수록된 본문, 〈육신전 六臣傳〉(일명 육문졍튱졀里녹)에 수록된 국역본 등이 현존하는 필사본이다. 
그 밖에 인간본(印刊本)으로는 ≪장릉지 莊陵誌≫, 남효온(南孝溫)의 ≪남추강집 南秋江集≫, 원호(元昊)의 ≪관란유고 觀瀾遺稿≫, 임제(林悌)의 ≪백호문집 白湖文集≫ 등에 수록된 것들이 전한다. 
작자에 대해서는 김시습(金時習)․원호를 주장하는 이설이 있었다. 황여일(黃汝一)의 ≪해월문집 海月文集≫의 기록에 의하여 임제임이 확정되었다. 작품의 제작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작품 말미의 연기(年記)로 추정하면 1568년(선조 1)으로 보인다. 황여일은 이 글에 발(跋)과 제시(題詩)를 붙이고 있다. 
주인공 원자허(元子虛)가 강개한 선비로 야(野)에 묻혀 살아가던 어느날 밤, 꿈에서 죽은 사람들이 사는 영계로 우연히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복건자(幅巾者, 南孝溫 남효원)의 마중을 받아 왕(단종)과 다섯 신하가 있는 정자로 가서 이들과 어울려 고금의 흥망사를 의론한다. 
마음이 격하여 있던 복건자는 요(堯)․순(舜)․탕(湯)․무(武)의 네 성군을 적시(賊視)하는 발언을 한다. 이들은 선양(禪讓)을 빙자해서 찬탈의 선례를 역사에 남겼다는 것이다. 왕은 이에 이를 빙자하는 자가 나쁠 뿐이지, 결코 성군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일동은 술을 마시며 지난 일들을 시로 읊어 회한을 토로한다. 
왕의 노래를 시작으로 신하들이 차례로 음영하고 마지막으로 자허는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을 흘리며 시 한수를 읊으니 일동이 듣고 비감에 젖게 된다. 이 때 씩씩한 장부(兪應孚에 해당)가 자리로 뛰어들어와 왕에게 인사하고 썩은 선비들과는 대사를 이룰 수가 없다며 칼을 뽑아 춤추며 큰 소리로 노래한다.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며 비바람이 치고 우뢰가 한 번 울리자 자허는 꿈에서 깨어난다는 이야기이다. 
작중인물 복건자에 대하여 통설과는 달리 최덕지(崔德之)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많은 문헌에서 남효온이 인정되고 있다. 〈원생몽유록〉은 폐주 단종과 사육신의 억울한 경우를 드러내어 은연중 세조의 찬탈을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당시에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금기된 사실이었다. 
그러므로 필사된 형태로 문집에 실리지 못한 채 전해온 것이다. 그러나 독자층은 일반사대부 외에도 국역본의 존재에서 보듯 부녀자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금기시된 내용이기는 하나 불의를 미워하고 약자를 동정하는 인간의 상정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숙종은 〈원생몽유록〉을 친히 읽고 복건자의 발언 중 󰡐적(賊)󰡑자만을 고쳐 세상에 읽히는 것을 묵인하였다. 이 작품에서 궁극적으로 문제삼은 것은 인간사의 부조리한 면이다. 이 점은 황여일의 발문에서도 드러나 있다. 
한국소설사상 몽유록계통의 소설이 이 작품에 이르러 비로소 역사적․사회적 주제를 띤 본격소설로 성격화되었으며, 보다 높은 차원의 몽자소설(夢字小說)의 전개를 촉진시켰다.

≪참고문헌≫ 林白湖集, 莊陵誌, 南秋江集, 朝野僉載, 海月文集, 增補朝鮮小說史(金台俊, 博文出版社, 1939), 李朝時代小說論(金起東, 精硏社, 1964), 夢遊錄小考(張德順, 국어국문학 20, 1959), 夢遊錄의 作者小攷(李家源, 국어국문학 23, 1960), 元生夢遊錄과 林悌文學(黃浿江, 韓國敍事文學硏究, 檀國大學校出版部, 1972), 白湖 林悌硏究(蘇在英, 民族文化硏究 8, 1974).(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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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와 현실 그리고 작가 의식 
우리 소설사에서 초기에 나타난 소설들은 대체로 몽유에 의한 전개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금오신화》의 작품들이 그렇고 <원생몽유록>이 그렇다. 이 몽유를 통해 작가는 현실적 욕구의 충족을 체험하고 사회 부조리와 모순을 비판한다.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가공의 세계에 사회 현실을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적 부조리와 모순을 자각하면서도 현실의 속박, 봉건적 사회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대적 한계를 암시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아도 작가의 의도가 단종의 폐위와 죽음에 대한 슬프고도 분한 감정의 표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봉건 왕조의 전 시대를 통하여 성군으로 추앙받는 요순우탕을 비난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은 반유가적이고 반체제적인 작가의 면목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작가는 사회 비판이나 갈등 대립의 설정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작품의 분위기를 감상과 애한으로 몰아가고 있다. 등장 인물들이 읊은 시도 일률적으로 한스러운 생전의 일을 펼쳐 놓은 것들이다. 인물들이 생전에 겪은 공동의 비운으로 말미암아 이야기는 별다른 갈등이나 위기 없이 비분강개의 일방 통로를 따라 전개되었다. 그러다가 작품의 끝 부분에 첨부된 해월 거사의 평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해명하고 있다. 그것은 현실에 대한 비분 강개의 차원을 넘어 부조리한 인간사에 대한 작가의 깊은 회의였다.

몽유록과 몽자류의 차이 
작품 전개에 꿈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소설들은 꿈 속에서 겪은 일을 중심 소재로 삼고, 현실 입몽꿈각몽현실이라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런데 몽유록계 소설에서는 꿈과 현실을 별개의 세계로 인식하고 있고, 몽자류 소설에서는 현실 자체를 꿈과 같이 무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몽유록계 소설에서의 꿈은 현실의 불만을 해소하거나 만족을 이룩하는 공간이고, 몽자류 소설에서의 꿈은 이 세상에서 추구하는 욕망이나 삶 자체가 무상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공간이다. 위에 소개된 <원생몽유록>과 <구운몽>을 비교해 보면 이 사실은 분명해 진다. 이런 몽유록 소설이 이조 시대에 흔했던 것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자신의 글이 문제가 되었을 경우에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하나의 구실로 작용을 했던 것 같다.

출제목록
2013인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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