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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의 한시 매초명월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3. 15.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악장.언해.한시 중  이이의 한시 매초명월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장.언해.한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매화를 통한 내면의 정화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이의 한시 매초명월

이이의 한시 매초명월

 

 

이이의 한시, 매초명월(梅梢明月: 매화 가지 끝의 밝은 달)

매화는 본래 환히 맑기에,              梅花本瑩然(매화본영연)
달에 비치니, 물빛인 듯하네.            暎月疑成水(영월의성수)
서리와 눈이 흰 자태를 더해 주어,      霜雪助素艶(상설조소염) 
맑고 차가움이 사람의 뼛속에 스며드네. 淸寒徹人髓(청한철인수)
이 꽃을 대하면 마음을 씻어 주니       對此洗靈臺(대차세령대)
오늘 밤은 한 점의 앙금도 없네.        今宵無點滓(금소무점재)

<작품 해석>
달빛이 비치니 물결 같구나.        映月疑成水(영월의성수)
→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매화의 정경을 물결에 비유함.
⇒ 눈 속에서 달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매화
서리 눈에 흰 살결이 더욱 어여뻐    霜雪助素艶(상설조소염)
→ 고난(서리 눈) 속에서도 깨끗한 매화의 모습(흰 살결)을 예찬함(어여뻐).
맑고 찬 기운이 뼈에 스민다.        淸寒澈人髓(청한철인수)
→ 매화의 속성(맑고 찬 기운)을 강하게 느낌.
⇒ 화자에게 스미는 매화의 맑고 찬 기운
매화꽃 마주 보며 마음 씻으니       對此洗靈臺(대차세령대)
→ 매화를 내면화하여(마주 보며) 마음을 정화함.
오늘 밤엔 한 점의 찌꺼기 없네.     今宵無點滓(금소무점재)
→ 화자도 매화의 속성을 닮아 깨끗해짐.
⇒ 매화를 통한 내면의 정화

구성
▶12구: 달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매화의 모습
▶34구: 매화에서 느끼는 맑고 찬 기운
▶56구: 매화를 바라보며 정화되는 내면

핵심정리
▶갈래 : 한시
▶성격 : 
▶제재 : 매화
▶주제 : 매화를 통한 내면의 정화(淨化)
▶특징
화자의 정서와 태도 : 대상(매화)에 대한 관조적 태도, 예찬적 태도가 드러나 있다. 매화를 닮아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고 있다.
매화의 이미지 : 맑고 깨끗함, 강직한 지조. 흔히 매화의 속성을 아치고절(雅致高節)이라고 한다. 자연물의 이미지를 통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감각적 이미지 선명 : 시각적(회화적색채감), 촉각적 심상
대립적 이미지 : 흰 살결(깨끗함) ↔ 찌꺼기(더러움)

이해와 감상
화자는 매화가 달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정경을 통해 내면이 정화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바람에 일렁이는 매화의 꽃잎이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을 물결에 비유해 감각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맑고 찬 기운이라는 말을 통해 매화가 지닌 속성을 잘 표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매화의 속성을 내면화해 마음을 정화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자연물을 통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견지하고자 했던 선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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