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악장.언해.한시 중 이규보의 한시 도소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장.언해.한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딸을 잃은 슬픔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규보의 한시 도소녀
이규보의 한시, 도소녀
이규보의 한시, 도소녀(悼小女)딸 아이의 죽음을 애도함
딸아이의 얼굴 눈송이와 같고
총명함도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네
두 살에 벌써 말을 할 줄 알아
앵무새처럼 종알거렸고
세 살에 수줍음을 알아
문 밖에 나가 놀지 않았으며
올해 막 네 살이 되어
제법 바느질도 배웠지 / 딸아이에 대한 회상
<두 살에배웠지>→ 죽은 딸에 대한 회상 – 딸이 자라온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그녀에게 쏟은 화자의 애정이 깊알 수 있다. 딸아이로부터 느끼는 기쁨
어쩌다 그런 널 빼앗기게 되었나 (딸아이의 죽음을 죽음으로 생각하지 않고 조물주가 빼앗아 간 것으로 인식한 데서 오는 표현)
번개가 명멸하듯 갑작스럽기만 하네(딸아이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놀람)
어린 새(딸 아이, 자식)를 떨어뜨려 살리지 못하고야
둥지(부모의 보호) 가 허술했음을 깨닫네(딸이 죽은 원인을 부모인 자신의 소홀함에 있다고 자책함)
세상 이치를 배운 나야 조금 괜찮지만
아내의 울음이야 언제 그치려나(자신이 슬퍼하는 것보다 어머니인 아내의 슬픔이 매우 큼을 표현자신의 슬픔도 매우 큼을 우회적으로 제시) / 딸아이를 잃고 난 뒤의 아픔과 죄책감
내가 보니 저 밭에
처음 싹(딸아이 자식)이 돋을 때에
바람이나 우박(재난, 고통, 시련 등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것) 이 불시에 덮치면
땅을 때려 모두 꺾여 파묻히게 되네
조물주가 이미 태어나게 했으면서
조물주가 또 갑자기 빼앗아 가니(작가의 운명론적 세계관)
인생의 영고성쇠(개인이나 사회의 성하고 쇠함이 서로 뒤바뀌는 현상)는 본디 덧없고 → 딸의 죽음이라는 구체적 사실을 경험하고 인생 무상을 느끼고 있다.
만물의 변화도 거짓말 같네
왔다가 떠나는 일 모두 허깨비일뿐
이젠 끝이니 영영 이별이네(인생의 허무감) / 인생의 무상감과 딸아이를 보낸 안타까움
핵심정리
▶갈래 : 한시
▶주제 : 일찍 죽은 딸에 대해 느끼는 부모의 슬픔과 인생무상
▶특징 :
변증법적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대상의 성장을 순차적으로 회상하고 있다.
모든 생명체의 죽음을 말함으로써 딸의 죽음이 주는 슬픔을 극대화하고 있다.
자신의 슬픔이 아닌 다른 이(아내)의 슬픔을 말하는 형식을 통해 화자의 슬픔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해와 감상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의 죽음을 애도하는 애도시이다. 애도시 중에서도 자식의 죽음을 추도하고 있는 곡자시라 할 수 있다. 애도시의 일반적 특징인 죽음을 슬퍼하는 비탄, 죽은 이의 생전 모습이나 성품을 칭찬하는 칭양의 내용과 함께,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은 당황스러움과 부모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자책 등 어린 딸을 잃은 부모의 애절한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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