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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의 시조 몽천요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5. 3.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시조.가사 중  윤선도의 시조 몽천요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조.가사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우국애민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윤선도의 시조 몽천요

윤선도의 시조 몽천요

 

 

윤선도의 시조 몽천요 해석 해설

윤선도의 시조 몽천요 해석 해설입니다.

윤선도의 시조, 몽천요

상시런가 꿈이런가 천상에 올라가니
옥황은 반기시나 뭇신선이 꺼리는구나
두어라 강호에 놀이며 달이 내 분수에 옳도다. / 임금과의 만남과 안분지족의 추구

풋잠에 꿈을 꾸어 천상십이루(天上十二樓)에 들어가니 
옥황은 웃으시되 뭇신선이 꾸짓는구나
어즈버 백만억 창생을 어느 사이 물어보리 / 백성을 향한 선정(善政)의 포부와 좌절

하늘이 이지러졌을 때 무슨 기술로 기워냈는고
백옥루(白玉樓) 중수(重修)할 때 어떤 목수 이루어냈는고
옥황께 여쭤보자 하였더니 다 못하여 왔도다. /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몽천요 ; 꿈 속에서 하늘에 오르는 노래.
상시 : 평소
생시던가 꿈이런가 : 풋잠에 꿈을 꾸는 상황임. 
백옥경 : 옥황상제가 산다는 궁궐. 여기서는 한양을 가리킴. 
옥황 : 도교의 천재. 임금을 가리킴. 
뭇신선 : 여러 신선. 조정의 신하(서인 세력)을 가리킴. 
두어라 : 어던 일이 필요하지 않거나 스스로의 마음을 달랠 때 영탄조로 하는 말. 
십이루 : 궁궐 
백만억 창생 : 수많은 백성들
하늘이 무너진 때 : 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 
백옥루 : 궁궐, 조정 
중수할 때 ; 손질하여 고칠 때. 기강을 바로 세울 때, 
장인 : 장인바치. 기술자. 

상황 : 화자(나)는 꿈 속에서 옥황을 만나 백성의 형편과 나라를 구할 인재에 대해 말하려고 했으나 반대자들 때문에 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됨. 
정서 : ⅰ)조정의 현실에 대한 개탄(안타까움) /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실망감, 좌절감)
        ⅱ)우국애민의 정
        ⅲ)은거 생활(자연)과 현실 사이의 갈등
2)
꿈 : 화자가 옥황을 만날 수 있는 통로 역할.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며 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화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심화하는 역할을 한다. 작자가 정치적 현실에서 겪었던 좌절감을 드러내는 우의적 장치. 정치 현실에 대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상황에 빗대어 풍자함. 
뭇신선 : 화자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방해하는 인물
오호연월 ; 화자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은거의 공간. 
도교적 세계관을 나타내는 시어 사용 󰃚 백옥경, 옥황, 군선, 
3)
우의적 표현을 활용. 임금을 옥황, 다른 신하들은 군선, 나라를 구할 인재는 장인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대구법이 사용됨

핵심정리
▶갈래 : 연시조
▶성격 : 비유적, 비판적
▶주제 :  정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백성들에 대한 걱정 / 조정 현실에 대한 개탄과 우국애민(憂國愛民)의 정(情)
▶특징 : 대구법이 사용됨
임금께 나라의 위기 대처를 아뢰지 못한 안타까움과 우국애민(憂國愛民)의 정(情)을 우의적으로 표현
천상계는 화자의 이상이 좌절되는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음. 
▶시작 동기 : 효종의 부름으로 동부승지가 되었으나 서인의 모략으로 사직하고 경기도 양주 땅 고산에 은거하면서 지음

■ 시상전개
▪ 옥황(효종)
↓ (반김, 웃음)
▪ 화자
↓ (꺼림, 꾸짖음)
▪ 군선(신하들)

<배경> 
몽천요는 작자가 66세 때인 1652년(효종3)에 임금의 부름으로 동부승지(同副承旨)가 되어 상경하니, 뭇 신하들이 꺼리므로 노환을 핑계로 경기도 양주(楊州) 고산(孤山)에 내려와 휴양하고 있을 때에 읊은 3수의 시조이다. 내용은 당시의 조신(朝臣)들의 방해로 은퇴하지 않으면 안 되는 비통한 심정과 혼탁한 조정의 상황을 개탄한 노래이다. 비분과 증오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함축적인 표현을 써서 상징적으로 나타내었다. 

이해와 감상
이상을 이루지 못한 결핍감과 좌절감을 노래하고 있는 연시조이다. 보통 꿈과 천상(天上)은 현실에서의 좌절을 보상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제시되지만, 이 작품에서는 화자의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좌절의 공간으로 제시된다. 이를 윤선도의 실제 삶과 관련지으면, 옥황은 임금, 군선은 윤선도를 배척했던 신하들, 윤선도가 임금에게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다스리려는 정치적 이상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천상은 윤선도가 현실에서 겪은 좌절을 재확인하게 하는 아픔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추가>
고산 윤선도의 국문시가에서 최후의 작품은 몽천요 3장이다. 전기와 중기를 거치면서 끊임없이 다가왔던 현실과 이상의 갈등을 그는 인생의 종반에서 꿈으로 풀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의 꿈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는 꿈의 형식을 빌었지만 꿈을 꿀 수 없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기 때문이다. 
이 시는 자신이 걸어 온 길에 대한 한을 담고 있다. 주위의 시기와 모함으로 꿈을 접어야만했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자연 속세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 자신의 인생이 또 다시 시작되어도 지나온 인생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시간이나 공간은 대체로 변치 않는 시간과 공간으로 드러나 있고 시간의 경과나 공간의 변화에 의하여 변모되는 세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공간과 관련되어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는 시간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은 확고한 자기 주관이 설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고산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이상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확고한 자기 주관을 설정하고 바르고 강하게 살아가고자 하였던 조선조 지성인 고산 윤선도 선생은 자신의 마음속의 고민과 갈등을 유창하고 아름다운 우리 글로 다듬어 오늘의 우리에게 남겨주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사색을 권유하고 있으며 또한 사대부의 격조 높은 미의식을 구현함으로써 우리 문학의 질과 폭을 승화시킨 한 위대한 우리말 시조 시인으로 우리의 앞에 우뚝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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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21년 ebs수능특강
2016년 4월 전국연합
2012년 3월 2학년 전국연합
2009년 10월 대성
2010년 고득점 300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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