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작자 미상의 신화 천지왕본풀이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천지창조, 세상경영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신화 천지왕본풀이
1작자 미상의 신화, 천지왕본풀이
줄거리
옥황상제의 아들 천지왕은 형이자 천계 신인 바라아의 부탁을 받아 서천 꽃밭의 부지로 지상 세계를 찾아낸다. 암흑과 혼돈의 세계였던 지상 세계에 온갖 생명을 만들어 낸 천지왕은 지상의 총맹 부인과 결연하여 대성 옥황태자(대별왕)과 소성 옥황태자(소별왕)을 낳는다. 두 아들이 성장하자 천지왕은 이승 세계를 대별왕에게, 저승 세계를 소별왕에게 맡기려 하는데, 욕심 많고 시기심 강한 소별왕은 이승 세계를 맡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천지왕이 두 아들에게 업을 부여하여 누가 현명하게 처리하는지 시험한 후 대별왕에게 이승 세계를 맡기려 하자, 소별왕은 뱀과 밀약하여 대별왕을 죽인다. 결국 천지왕은 소별왕에게 이승을 다스리게 하고, 죽은 대별왕에게 저승을 다스리게 하는데, 소별왕이 이승에 내려와 보니 세상의 혼란이 너무 커 대별왕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대별왕은 화살을 쏘아 하늘에서 해와 달을 하나씩 뽑아내 이승의 혼란을 정리해 준다. 소별왕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옥황상제의 용서를 받은 후 이승 세계를 다스리기 위해 매진한다.
핵심정리
▶갈래 : 신화(제주도 지역의 무속 의례에서 전승되는 창세 신화)
▶주제 : 천지왕의 천지 창조와 대성 옥황태자와 소성 옥황태자의 세상 경영
▶특징 :
제주도 지역의 무속의례인 초감제에서 전승되는 창세 신화.
제주도의 고유 신화소인 종지용출형(從地聳出型)과는 다른 천부지모형(天父地母型)의 신화형태를 지님.
천지왕과 총명부인의 결연으로 출생한 대별왕과 소별왕이 인세 차지 경쟁을 벌이는 것이 주 내용임.
<천지왕본풀이>의 사건은 신화의 3개 기능인 존재론적 기능, 인식론적 기능, 가치론적 기능을 공유함.
등장인물
▶대성 황태자 : 부드러움과 인자함을 갖춤, 문제를 일으키는 흑룡(화룡) 문제까지 생각하는 고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 문제 해결의 공을 천지왕에게 돌림
▶소성 옥황태자 : 태도가 너무 완강함, 자신의 능력을 과시함,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욕심에 형제를 해칠 흉계를 꾸밈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제주도 지역의 무속 의례에 전승되는 창세 신화의 하나이다. 천지왕본풀이는 제주도 큰굿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초감제 가운데 맨 앞에 열리는 굿거리를 이르는 말로, 이때 불리는 서사 무가를 뜻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의례적 성격과 신화적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천지왕과 그 아들 신인 대성 옥황태자와 소성 옥황태자의 내력을 밝히는 내력담으로도 볼 수 있다.
더 알아보기
▲무속신화로서 천지왕본풀이에 대한 이해
「천지왕본풀이」는 제주도의 무속 의례, 큰굿의 맨 처음 제차인 초감제에서 불려지는 신화이다. 초감제란 의례의 첫머리에 모든 신을 일제히 청해 앉히고 기원하는 의례이다. 신을 청해 들이려면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굿을 하게 되어 청한다는 연유를 신에게 고해야 한다. 이때 이 연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는 천지개벽으로 거슬러 올라가 역사적, 지리적인 형성을 설명해 내려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 신화가 가창된다.
이 신화에는 여러 이본이 있지만 대체로 태초에 천지가 서로 혼동되어 있는 상태에서 점차 세계의 질서가 정리되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왕이 지상에 하강하여 박이왕(종맹 부인)과 동침하여 대별왕 소별왕 형제를 낳는 삽화는 천부지모의 포옹과 만물의 생식을 구체적으로 설화화한 것이다. 그러나 천지왕은 천부(天父)이며 박이왕은 지모(地母)다. 두 아들은 각각 이승과 저승을 다스리게 되어 세상을 정리해 나간다. 참고: 현용준, 무속 신화와 문헌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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