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시조.가사 중 미상의 시조 저 건너 흰옷 입은 사람~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조.가사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매력적인 남성에 대한 호감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시조 저 건너 흰옷 입은 사람
작자 미상의 시조, 저 건너 흰옷 입은 사람
저 건너 흰옷 입은 사람 잔밉고도* 얄미워라
작은 돌다리 건너 큰 돌다리 넘어 밥 뛰어* 간다 가로* 뛰어 가는고 어허 내 서방(書房) 삼고라쟈
진실(眞實)로 내 서방 못 될진데 벗의 님이나 되고라쟈
*잔밉고도: 몹시 얄밉고도.
*밥 뛰어: 바삐 뛰어.
*가로: (다리를) 가로질러.
<풀이>
저 건너 흰옷 입은 사람(시적대상) 잔밉고도(몹시 얄밉고도) 얄미워라(반어, 영탄) // 초장 : 길에서 매력적인 남성을 보게 됨
작은 돌다리 건너 큰 돌다리 넘어 밥 뛰어(바삐 뛰어) 간다(현재형, 생동감) 가로(다리를 가로질러) 뛰어 가는고 어허 내(자신) 서방(書房) 삼고라쟈 // 중장 : 돌다리를 활달하게 건너는 저 남성을 남편으로 삼고 싶음
진실(眞實)로 내 서방 못 될진데 벗의 님이나 되고라쟈 // 종장 : 남편으로 삼을 수 없다면 벗의 임이 되게 하여서라도 계속해서 보고 싶음
핵심정리
▶갈래 : 사설시조
▶성격 : 묘사적, 직설적, 의지적, 적극적
▶주제 : 매력적인 암성에 대한 호감
▶특징 :
여성 화자는 사랑을 능동적으로 생성 주도해 나가는 주체적 존재로 나타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젊은 남성의 활기찬 모습에 매혹된 여성의 심정과 이성을 향한 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난 사설시조이다. 여성 화자는 우연히 흰옷 입은 젊은 남성이 돌다리를 건너는 활달한 모습에 반해 그를 자신의 서방으로 삼고 싶다고 말하고 서방이 될 수 없다면 벗의 임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그 남성을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설시조에서, 여성화자의 모습이 기존 시조에서와 달리 남성의 애정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객체적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인 존재로 주체적인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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