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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양 고전소설 다모전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3. 13.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송지양의 고전소설 다모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다모의 인품과 덕성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송지양의 고전소설 다모전

송지양의 고전소설 다모전

 

 

줄거리
한성부의 다모 김조시는 어느 날 아전을 따라 나갔다가 남산골의 양반집을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양반집에서 술 항아리를 발견한 다모가 그것을 가지고 나오려 하자 그 모습을 본 할머니는 깜짝 놀라 기절을 한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다모는 이를 일단 숨겨 주기로 한다. 할머니를 고자질한 시동생(젊은 생원)을 만난 다모는 생원의 따귀를 때리며 그 행동을 나무라고, 이를 본 아전은 다모가 저지른 잘못을 관아에 신고한다. 주부는 법에 따라 곤장 20대의 벌을 내리지만, 나중에 따로 불러 다모의 착 한 마음을 칭찬하고 상금을 내린다. 다모는 자신이 받은 상금을 모두 할머니에게 드리며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 것을 당부 한다.

<추가>
임진년(1832년) 어느 날 다모 김씨는 금주령을 어긴 혐의로 밀고 된 남산골의 한 양반집을 수색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녀가 마침내 밀주가 든 작은 술단지를 찾아내자 그 집 주인 할미는 두려움에 덜다가 졸도한다. 다모는 응급조치로 할미를 소생시킨 다음, 집이 가난하여 남편의 병을 다스릴 목적으로 술을 빚었다.는 사연을 듣게 된다.


이에 다모는 연민의 정을 느껴 도리어 술을 쏟아 밀주의 흔적을 없애 버린 후 포졸들을 속이고 콩죽 한 그릇을 사서 주인 할미에게 준다. 다모는 할미에게 밀주가 잇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혹시나 없는가를 캐물었다. 할미로부터 어제 마침 시숙께서 성묘 가는 길에 들렀는데, 밥 지어 줄 쌀이 없어 대신 술 한 사발을 대접했습니다.라는 말을 들은 다모는 그 시숙이 바로 밀고자임을 짐작하고는 그의 행색과 용모를 자세히 물은 후에 그 집을 나왔다.


다모는 도중의 십자로에서 아전들을 기다리고 잇던 할미의 시숙을 알아보고는 그의 뺨을 치면서 꾸짖었다. 이로써 사태의 전말을 알게 된 포졸들이 다모의 일을 상전인 주부(主簿)에게 아뢰니, 주부는 짐짓 화를 내면서 곤장 20대를 치게 하고는 일과 후에 조용히 다모를 불러 “네가 비록 국법을 어기기는 했지만 너의 행위는 의로운 것이므로 내가 치하한다.” 라고 하면서 돈 열 궤를 상으로 내렸다. 다모는 상금을 들고 남산골의 그 집으로 가서 그 돈을 몽땅 주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 버렸다.

핵심정리
▶갈래 : 고전소설, 한문소설, 단편소설, 전계소설
▶성격 : 사실적, 현실비판적
▶배경 : 시간 : 1832년 금주령이 내린 시기, 공간 : 한양
▶주제 : 불쌍한 할머니의 잘못을 눈감아 준 다모의 인품과 덕성
▶특징
한 인물의 행적을 담은 소설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면서 새로운 통치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등장인물
▶다모 : 의로운 사람으로 평가 받는 인물, 실정법보다 인륜을 중시함
▶주부 : 작가가 모범적인 벼슬아치로 제시한 인물, 법 기강 확립을 위해 다모에게 벌을 주나 그녀가 의로운 사람임을 알아보고 상까지 내리는 인물
▶포졸 : 실적을 올리는 데에만 관심을 가지는 인물들이다
▶시동생 : 금전적 이익을 위해 형수를 고발한 양반, 패륜을 저지른 부정적 인물

이해와 감상
조선 후기 송지양이 지은 작품으로 관아에서 일하는 여인  다모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당시 상층 여성이 지은 범죄는 남성들이 맡아서 처리하기가 곤란했기 때문에 한성부나 포도청에서는 똑똑한 다모를 뽑아 여성 수사관의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다모 김조시도 위법한 행위를 적발하는 임무를 지니고 있었으나, 죄를 지은 할머니의 가난한 형편과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이를 눈감아 주려고 한다. 그리고 이익에 눈이 멀어 할머니를 고발한 생원(할머니의 시동생)의 파렴치함에 분노를 표출한다. 이러한 다모의 행동은 법령이나 규정을 벗어나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는 행동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도 볼 수 있다.「다모전」은 주인공 김조시를 통해 본받을 만한 인간 유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소설이다.

<추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김씨는 한성부에 소속된 다모이다. 다모란 조선 시대 관공서에서 허드렛일을 맡아 보던 여자 종을 일컫는 말인데, 한성부나 포도청에 소속된 다모는 아전이나 포졸의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하며, 때때로 소위 여성 수사관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금주령 위반에 얽힌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야담으로도 몇 편 전해 오고 있다.

 

<다모전>을 위시한 이들 작품은 모두 실정법에 앞서는 인륜의 도리를 보다 중요한 미덕으로 내세우고 있다. 포상금을 타기 위해 형제를 팔거나, 단속 할당 건수를 채우기 위해 친구를 밀고하는 등은 실정법 이전에 인간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될 패륜 행위라는 것이다. 단속 위주의 법 집행도 중요하지만, 미풍양속의 권장을 바탕으로 하는 교화적 통치 이념의 구현이 이보다 앞선다는 의지의 서사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그 현실적 생명력을 높이 평가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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