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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5. 23.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수필.민속극 중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필.민속극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양반 허위 폭로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해석 해설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해석 해설입니다.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미상의 탈춤, 봉산(鳳山) 탈춤 제6과장 양반과장

핵심정리
▶갈래 : 희곡, 가면극 대본, 전통극, 민속극
▶성격 : 평민적,  풍자적, 해학적
▶주제 : 양반에 대한 풍자와 조롱
▶표현 
① 서민적인 비속어와 양반투의 한자어가 섞이어 쓰임
② 언어 유희와 반어, 과정, 익살 등에 의한 풍자성
③ 열거와 대구의 자유분방한 사용으로 말의 재미를 보여 줌
④ 양반에 대한 조롱과 풍자의 내용을 담고 있음

구성
▶발단 : 등장 인물 소개(p130:처음 ~ p130:11)
▶전개 : ① 양반에 대한 말뚝이의 재담과 조롱(p130:12 ~ p137:16)
            양반 신분에 대한 조롱과 비하 (p130:12 ~ p132:11)
            담배를 소재로한 재담 (p132:12 ~ p133:4)
            장단을 소재로한 재담 (p133:5 ~ p133:12)
            양반을 찾으러 다니는 말뚝이의 재담 (p133:13 ~ p136:10)
            새처를 소재로한 재담 및 담배 축여 놓기 (p136:11 ~ p137:16) 

         ② 양반의 무지와 허세 폭로(p137:17 ~ p139:8)
            양반들의 시조 읊기 (p136:12 ~ p138:2)
            양반들의 한시 짓기 (p138:3 ~ p138:21)
            양반들의 파자 놀이 (p138:22 ~ p139:8)
▶전환 : 양반의 비리 비판과 시대적 현실 풍자(p139:9 ~ p140:5)
▶결말 : 인물 퇴장(p140:5 ~p140:끝)   

대화의 진행 방식
 ① 양반의 허세(위엄) → ② 말뚝이의 조롱 → ③ 양반의 질책 → ④ 말뚝이의 변명 → ⑤ 양반의 안심

양반과장의 등장 인물
① 샌님(생원) : 양반 삼 형제 중 맏이로, 두 줄 언청이이며 흰 창옷에 관을 썼음. 어색한 춤을 추며 등장함. 양반이기는 하나 학식과 교양이 모자람.
② 서방님 : 양반 삼 형제 중 둘째로, 한 줄 언청이이며, 흰 창옷에 관을 썼음. 어색한 춤을 추며 등장함. 무식하고 무능함.
③ 도련님 : 양반 삼 형제 중 막내로, 입이 삐뚤어졌고, 남색 쾌자에 복건을 썼음. 대사가 없어 성격을 알 수는 없으나, 방정맞게 행동하는 것으로 보아 양반의 소양을 갖추지 못한 인물임.
④ 말뚝이 : 벙거지를 쓰고 채찍을 든 말을 끄는 하인임. 천민이기는 하나 양반의 무능력과 이중 인격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인물임.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도 속으로는 등지거나 배반하는 면종복배(面從腹背)의 행동을 보임. 이러한 말뚝이의 성격은 우리 나라의 가면극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춘향전의 방자와도 통한다.
⑤ 취발이 : 상인으로, 경제적 능력을 갖춘 신흥 중산층 계급임. 나랏돈을 횡령하고 양반에게 잡혀오지만 돈으로 양반과 타협하여 징치(懲治)를 면함.

단어 및 구절 풀이
<130쪽>
 * 과장 : 서구식 연극의 막과 같은 개념
 * 말뚝이 : 서민의 대변자
 * 벙거지 : 말뚝이의 신분(하인)을 나타냄
 * 말뚝이 뒤를 ~ 등장 : 양반들의 희화화
 * 언청이 : 양반을 불구(비정상적 인물)로 표현하여 희화화시킴
 * 부채와 장죽 : 양반의 신분과 권위를 나타냄
 * 개잘량이라는 ~ 말이오 :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언어유희. 해학적. 양반에 대한 풍자

<132쪽>
 * 말뚝이의 변명(아, 이 양반들~하였소) : 반어적 
 * 굿거리 장단으로 모두 춤을 춘다 : ① 갈등의 일시적 해소 ② 구성에 통일성 부여 ③ 장면 전환 ④ 판의 분위기를 흥겹게 함
 * 여보, 구경하시는 양반들 :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다.(무대의 개방성)
 * 양반들 : 관객은 대부분 평민임
 * 짤따란 곰방대로~잡수시오 : 양반의 위엄을 무시한 부분. 왜냐하면 양반 앞에서 평민은 흡연할 수 없는 시대임

<133쪽>
 * 악공들 말씀 들으시오 : 무대의 개방성
 * 오음육률과 버드나무 홀뚜기 뽑아다 불고 바가지장단은 대조적임
 * 오음육률 ~ 쳐 주오 : 양반에 대한 조롱의 표시
 * 건건드러지게 : 멋있고 아름답고 부드럽게
 * 노새 원님 : 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언어 유희 

<136쪽>
 * 무른 메주 밟듯 하고 : 거침 없이 두루 돌아다님. 속담) 식은 죽 먹듯하다.
 * 동은 여울이요~ 없습디다 : 동서남북 명소를 다 가 보았다는 말. 열거, 과장, 첩어의 사용. 우리말의 묘미가 나타남(말의 성찬(盛饌))
 * 샌님 비뚝한 놈도 없습디다 : 양반에 대한 비하
 * 채찍을 가지고 ~ 돌면서 : 특별한 무대 장치가 없기 때문임
 * 참나무 울장을 ~ 낸 새처 : 마굿간(외양간) 모양의 거처. 양반에 대한 희롱(양반들을 가축을 취급) 
 * 자좌오향 : 명당자리
 * 자좌오향 ~ 맞춰 놓고 : 양반들의 전형적 거처. 호화로움. 사치성

<137쪽>

 * 문방제구 :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 어휘(원래는 가구가 어울림). 희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말뚝이가 의도적으로 다르게 표현했다고도 본다.
 * 삼털 같은 칼담배 : 거칠게 썬 담배
 * 삼털 같은 ~ 놨습니다 : 양반에 대한 조롱
 * 쇠털 같은 담배 : 가늘게 썬 좋은 담배
 * 새처방으로 들어간 양을 한다 : 특별한 무대 장치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함
 * 시조 :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는 단어(조선 후기) 영조 때 이세춘에 의해 시조라는 명칭이 확립됨
 * "…반 ~ 못하리라…" : 탄로가(嘆老歌). 양반의 저급한 시조 읊기

<138쪽>
 * "낙양성 ~ 무덤에…" : 서주풀이. 주제는 인생무상. 서민들의 생활감정이 반영됨. 또한 양반의 시조 읊기가 말뚝이의 솜씨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음을 보여줌
 * 벽자 : 흔히 쓰이지 않는 괴벽한 글자
 * 파자(破字) : 한자의 자획을 나누거나 합하여 맞히는 수수께끼
 * 운고옥편에도 없는 자 : 벽자와 같은 의미

<139쪽>
 * 취발이 : 새로운 인물의 등장. 경제적 능력을 갖춘 신흥 중산층 계급의 전형(상인)
 * 노랑돈 : 중의적(노란색 돈, 인색한 돈)
 * 전령 : 명령을 적은 문서의 의미. 법과 제도를 상징
 * 샌님의 전령이나 ~ 없습니다 : 양반의 권위가 무너지고 법과 제도가 그것을 대신하는 시대상의 반영
 * 취발이 보더니 말뚝이에게 끌려 양반의 앞에 온다 : 양반이 풍자의 대상이지만 아직은 권위가 있음을 보여줌
 * 취발이 엉덩이를 양반 코 앞에 내밀게 하며 : 양반을 조롱하고 모독하는 행동(양반의 권위 부정)
 * 그러면 ~ 박아라 : 양반의 횡포가 나타남

<140쪽>
 * 시대가 금전이면 그만인데 :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풍자함. 황금만능주의
 * 샌님도 좋고 나도 돈냥이나 벌어 쓰지 않겠소 : 속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 샌님은 못 본 ~ 갈 것이니 : 양반의 부패상 풍자

<전체적 정리>
▶배경 : 시대적 배경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사회적 배경  봉건 질서의 해체에 따른 신분 질서 와해
▶전승 지역 : 황해도 봉산
▶형성 시기 : 조선 후기(18세기)
▶공연 주체 : 주로 상인과 이속(吏屬)들
▶의의 
① 짙은 해학과 풍자를 통한 근대적 시민 의식을 표현
② 대표적 민속극으로 중요 무형 문화재 17호

봉산 탈춤에 대하여
○역사
봉산 탈춤은 약 200여년 전부터 해서 일대(황해도)의 남북직로 상에 위치한 주요한 읍 및 장터인 황주, 봉산, 서흥, 평산 등지에서 성행하다가 황해도 전역에 퍼진 민속극으로, 조선조의 영사 행사(迎使行事)로 동원되면서 널리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황해도의 주요 읍들은 농산물과 수공업 생산물의 교역지이며, 또 소도시로서 탈춤 공연을 뒷바라지할 만한 경제적 여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탈춤의 흥행이 가능했다. 봉산 탈춤은 그 극본의 과장과 내용으로 보아 산대도감 계통극의 한 분파인 해서형이다. 봉산 탈춤이 해서 탈춤의 대표격이 된 것은 19세기 말이나 20세기초에 들어 와서의 일이다.

○ 특징
양주 별산대등에는 없는 사자춤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 사자춤은 들어온 지가 불과 80여 년 전이다. 이는 다른 지방의 탈놀이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으면서 개량되어 왔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 연출 형식
1) 악기 및 장단
양주 별산대와 대동소이하여 피리, 젓대, 북, 장고, 해금으로 구성된 이른바 3현 6각으로 연주되는 염불. 타령. 굿거리곡 등에 맞춘다.
2) 구성
장단에 맞춘 춤이 주가 되고, 이에 몸짓과 동작과 재담, 그리고 노래가 따르는 가면 무극으로, 가무적 부분과 연극적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3) 춤
양주 별산대놀이춤이나 해주 탈춤에 비하여 활발하여, 장삼 소매를 휘어잡고 뿌리거나 한삼을 경쾌하게 휘뿌리면서, 두 팔을 빠른 사위로 굽혔다 폈다 하는 깨끼춤이 기본이 된다.
4) 가면 및 의상
가면은 처음에는 나무로 제작되었으나 봉산 탈춤 중흥자인 안초목에 의해 종이로 제작되었고, 그 모양은 양주 별산대놀이의 가면보다 요철굴곡이 심하여 눈망울이 크다. 의상은 무당의 옷을 징발하여 썼다 하여  그런 탓인지 몹시 화려하다.
5) 대사
어느 가면극보다 한시 구절의 인용과 패러디(풍자)가 많다. 이는 지방 이속들이 탈춤을 세습하고 단체를 유지해 온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6) 연희자
연희자는 모두 남자였고, 지방 이속들이어서 사회적으로 천시디지 않았고, 연기는 세습되었다. 1920년대에 들어와 기생 조합이 생긴 이래로 남자 대신 기생들이 상좌나 소무를 맡게 되고 얼굴 자랑을 위해 탈을 쓰지 않았다한다.
7) 연희 절차
이북 지방의 큰 명절인 단오절에 주로 연희되었다. 탈놀이를 하기 전에 길놀이가 있었으나 근래에는 길놀이가 없어지고 대신 나무판에 광고문을 적어 사방에 붙였다고 한다.
상좌춤으로 시작되고 무당굿으로 끝나며, 벽사의식의 마지막 절차로서 가면을 불사르는 燒祭가 있엇다. 탈을 불사르는 것은 탈이 부정을 타지 않게 하고 祈豊과 동네의 무사를 빌기 위해 제물로 바쳐지는 것이라 한다.
8) 무대 
봉산 탈춤은 원래 봉산 구읍(舊邑), 경수대에서 연희되었으며, 앞산 밑 강변의 평평한 터에 무릎 정도 오는 높이의 석축을 쌓고, 축대 위에다 사방에 횃불을 밝혀 놓고 무대로 삼아 밤새 놀았다. 1915년경 사리원으로 군청이 옮겨지고 경의선 철도가 놓이자, 사리원 경암산 아래로 탈놀이의 본거지가 옮겨진 이후에는 경암루 앞 광장에 위치해 있던 탈판(演戱場) 둘레에 반원형의 2층 다락을 만들어 관람석으로 사용한 가설 극장이 생기게 되었다. 이 다락 관람석은 탈놀이 비용을 대며 후원을 하였던 상인들의 차지였다.

○성격 및 의의
원래는 벽사 의식의 하나로 신앙적 종교적 성격이 강했으나, 지금은 오락적 요소가 더 우세한 가운데 민속극 중에서 대표적인 가면극으로 군립하고 있다. 1967년 중요 무형 문화재 제 17호로 지정되어 전통 민속 예술의 보존 차원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그 전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각 과장의 내용
①제1과장 : 사상좌춤[四上佐舞]
상좌 넷이 사방신(四方神)에게 배례하는, 놀이를 시작하는 의식무(儀式舞) 장면이다. 흰 장삼에 붉은 가사를 메고 고깔을 쓴 상좌를 목(먹)중이 하나씩 업고 달음질하여 등장, 타령곡에 맞추어 장내를 한 바퀴 돌고 새면[樂士度] 앞에 내려 놓는다. 같은 방법으로 둘째, 셋째, 넷째 상좌를 등장시키고 퇴장한다. 상좌들 일렬로 서서 잽이[樂士]들이 연주하는 느린 영산회상(靈山會相)곡에 맞추어 춤을 추다가, 도도리 곡으로 바뀌면 두 사람씩 동서로 갈리어 서서 대무(對舞)를 한다. 다시 타령곡이 나오면 목중 하나가 등장하여 쓰러진다. 상좌들은 계속 춤추면서 퇴장한다.

②제2과장 : 팔목중춤[八目僧舞]
제1경 : 목중춤
첫째 목중이 한삼이 달린 붉은 원동에 남색 소매를 단 더거리를 입고 큰 방울을 무릎에 달고 버드나무 생가지를 허리 뒤쪽에 꽂은 채 달음질하여 등장하다 쓰러진다. 얼굴을 두 소매로 가리고 누은 채로 춤을 추다가 겨우 일어나 괴이한 붉은 가면을 관중에게 보이고 춤을 춘다. 둘째 목중이 등장하여 첫째 목중의 얼굴을 탁 치면 첫째 목중이 퇴장. 둘째 목중이 타령에 맞추어     춤을 추다가 노래를 부르면 셋째 목중이 달음질로 등장, 역시 둘째 목중의 얼굴을 탁 치면, 둘째 목중이 퇴장, 같은 방법으로 목중들이 차례로 등장했다가 각자 자신들의 승려 생활을 파계하는 모습을 연출한 후, 퇴장한다. 여덟째 목중까지 등장하면 퇴장했던 일곱 목중이 다시 등장하여 어울려 춤을 춘다.

제 2 경 : 법고놀이[버꾸놀이]
목중들이 등장하여 미리 탈판 중앙에 준비해 놓았던 법고를 가지고 목중들이 익살과 재담으로 법고놀이를 한다. 팔목들이 장고, 꽹가리 등을 들고, 법고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출 때, 사당(寺堂)도 한 구석에서 나와 춤을 춘다.

③제3과장 : 사당춤[寺堂舞]
시래기짐을 지고 홀아비거사가 등장하여 어색하게 춤을 추고 있으면 거사 6인이 화려하게 치장한 사당을 가마에 태우고 등장한다. 홀아비거사는 사당을 보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거사들이 이를 보고 홀아비거사는 피해 다니다가 퇴장한다. 사당과 거사들은 가면을 위로 제쳐 쓰고 놀량사거리를 합창하며 북, 장고들을 치면서 질탕히 놀다가 전원 퇴장한다.

④제4과장 : 노장춤[老長(僧)舞]
제1경 : 노장춤
목중들이 노장의 육환장(六環杖)을 어깨에 메고 노장을 끌고 타령곡에 맞추어 탈판으로 들어온다. 노장이 슬며시 사라진 척하면 노장을 찾으러 다니면서 노장에게 갖가지 모욕을 준다. 목중들이 노장을 찾아 놓고 주위를 빙빙 돌면서 춤을 추다가 전원 퇴장하여 소무를 남여에 태워 등장시켜 놓고 다시 퇴장한다. 소무의 미색(美色)에 반한 노장은 자기의 염주를 벗어 주며 소무를 유혹한다. 드디어 소무가 유혹에 넘어간다. 노장이 파계하게 된 것을 뜻하는 장면이다.
제2경 : 신장사춤
노장과 소무가 신나게 춤을 추고 있을 때 신장사가 등장, 노장이 자기의 신과 소무의 신을 사려 한다. 이 때 신장사의 짐 속에서 원숭이가 펄쩍 뛰어 나온다. 신장사가 놀래 달아나면 원숭이가 신장사와 똑같은 행동을 한다. 신장사가 원숭이를 수금원으로 채용하고 노장에게 신 값을 받아오라고 이르면 소무에게 가서 음란한 짓을 한다. 신장사가 야단을 치면 다시 노장에게 가서  신 값을 요구하고 노장이 대신 준 편지를 신장사에게 전한다. 편지 내용에 놀란 신장사는 원숭이와 함께 퇴장하고 노장은 다시 소무와 춤을 춘다.

제3경 : 취발이춤
이때 힘이 센 취발이가 등장하여 노장과 서로 싸우다가 노장을 사정없이 때려 쫓아낸다. 취발이는 돈으로 소무를 유혹하여 함께 춤을 춘다. 소무가 배 앓는 양을 하다가 아이(인형)를 낳고 퇴장한다. 취발이가 즐거워하며 아이의 이름을 마당이라 짓고 아이 목소리를 내면서 아이에게 천자문과 언문을 가르친다.

⑤제5과장 : 사자춤[獅子舞]
목중 여덟이 사자에게 쫓겨 등장하고 사자는 목중을 잡아 먹으려 한다. 목중들 다시 쫓겨 퇴장하고, 그 중 한 사람만 남아 마부 역할을 한다. 마부는 석가 여래의 명을 받아 목중들이 노장을 파계시킨 것을 벌을 주려고 내려 왔음을 알게 된다. 마부가 사자를 달래, 진심으로 회개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도를 닦아 훌륭한 중이 되어 부처님의 제자가 될 것을 약속하고 용서를 받는다. 한참 동안 화해의 춤을 함께 춘다.

⑥제6과장 : 양반춤[兩班舞] (교과서 수록 부분)
주로 말뚝이와 양반 삼형제와의 재담으로 이루어진다. 새처를 정하는 놀이, 시조 짓기와 파자 놀이, 나랏돈 잘라먹은 취발이를 잡아 오는 과정들을 통해 말뚝이는 독설과 풍자로써 양반들을 욕보인다.

⑦제7과장 : 미얄춤
미얄할멈이 춤을 추며 등장하여 악공 앞에 와서 울고 있다. 악공은 미얄할멈으로부터 난리로 헤어진 영감을 찾는다는 말을 듣는다. 이 때 할멈을 찾아 헤매는 영감이 등장하여 서로 만나 반기게 된다. 두 사람이 지난 일을 이야기하다가 영감이 아들이 죽은 것을 알자 헤어지자고 말하고 미얄에게 첩인 덜머리집을 소개하게 되자 서로 싸우게 된다. 결국 살림을 갈라 헤어지기로 하는데 덜머리집과 미얄의 싸움은 더욱 심해지고 결국 미얄이 쓰러져 죽는다. 남강노인(南江老人)이 등장하여 무당을 불러 미얄의 넋을 위로하는 굿을 하면서 탈춤의 전 과정이 끝난다.

○봉산 탈춤의 한국 가면극사적 의의
우리 나라의 가면극 가운데 하회(河回) 별신굿 탈놀이는 연행일과 연행 동기가 제의와 맞물려 있는 농촌 탈춤(혹은 향촌형 탈춤)으로서, 마을의 무사 태평과 풍요다산을 기원하는 계절제(季節祭)인 별신굿이 거행되는 정월 초부터 보름까지 연희되었다. 한편, 수영 야류(또는 야유, 들놀음), 동래 야류 등은 이행기(移行期)적 탈춤으로 농촌 탈춤의 성격과 함께 오락적 연행 목적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이러한 탈춤의 한계를 뛰어넘는 탈춤 형식이 조선 후기 상업 도시의 발달과 평민 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나타났으니 이것이 도시 탈춤이다. 도시 탈춤은 점차 마을굿[部落祭]이나 세시 행사로부터 분리되어 독립된 연극으로 연행되었는데, 농촌 탈춤의 담당층이 농민인데 비하여, 도시 탈춤은 상인과 이속 중심으로 연행되었다. 이러한 도시 탈춤을 대표하는 것이 봉산 탈춤이다. 봉산 탈춤은 주로 단오에 성대히 연희되었고, 관아(官衙)의 경사(慶事)나 중국 사신을 영접하는 놀이로 특별히 연희되었다. 나아가 5일장이 서던 봉산 근방의 모든 시장에서 1년에 한 번씩 연희되었다. 이는 연행일과 연행 동기가 제의와 결별하였음을 의미하고, 탈춤이 경제적인 동기와 긴밀히 연결되어 오락적인 목적에 기여하는 데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봉산은 교통의 요지일 뿐만 아니라 상업의 중심지여서 일찍부터 탈춤이 발달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토대가 닦여져 있었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농민 문화에 뿌리를 둔 탈춤을 상인과 이속이 키운 결과, 봉산 탈춤은 등장 인물 사이의 갈등을 박진감 있게 구현하고 하층 민중들의 생활 의지와 어긋나는 지배 체제의 허구성과 허위의식을 다각도로 비판할 수 있었다. 봉산 탈춤은 18세기 조선 후기 사회에서 있었던 혁신(革新)에의 움직임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한 도시 탈춤의 정수(精髓)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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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희(言語遊戱)
문자 또는 언어를 소재로 하는 유희를 일컫는다. 한자(漢字)를 가지고 글자풀이를 한다든지, 차자(借字)로 웃음거리 시를 짓는다든지 하는 것 외에 아이들의 말끝잡기등 대략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생각할 수 있다. 
① 새말 만들기  흔히 학생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슬랭(slang)․은어(隱語)라고 하는 것으로, 총천연색:무엇이든지 아는 체하는 것 뜨나마나 건빵:눈이 작은 사람 피라미:바보 최고이스트 징글리스트 모른다스텐 등의 모의(模擬) 외국어 등이 있다.
② 빠른말 ․ 숨김말  그브레베느븐데베 나바하바구부 가바치비 가바 : 그랬는데 나하고 같이 가 등으로 필요  이외의 ㅂ음을 넣어서 제3자에게 숨기고 알아맞히기를 하는 것. 
③ 두운․각운  뜰의 콩깍지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빨리 말하게 하여 틀리면 노래 등을 시킨다.
④ 말끝잡기  뜻으로 이어 가는 것과 어미로 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등과 가랑잎․잎사귀․귀밝이․이야기 등
⑤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 만들기  눈에 눈이 들어가니 눈물(淚水)이냐 눈물(雪水)이냐 창에 창이 들어가니 창구멍(窓口)이냐 창구멍(槍口)이냐 등
⑥ 해자(解字) 놀이  丁口竹天(可笑롭다)
⑦ 차자(借字) 놀이  有雅候立愁(you are foolish) 菊樹寒砂發(국수한사발)
⑧ 빈칸 채우기 퀴즈
⑨ 김삿갓의 시 

스무나무 아래의 서른 손이
마흔 놈의 집안에 와서 쉰밥을 얻었다. 
사람에게 어찌 일흔 일이 있으리요, 
차라리 집에 돌아가 서른 밥을 먹는 것만 같지 못한다.
二十樹下三十客 
四十家中五十食 
人間豈有七十事 
不如歸家三十食"
"<국어국문학자료사전>, 한국사전연구사"에서

출제목록
2020 수능특강
2018 수능특강
1996 대수능 출제
2016 ebs수능특강(미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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