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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 해석 해설 주제 특징 핵심 정리

by bloggermin2 2024. 3. 9.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바람직한 사귐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

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

 

 

 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 해석 해설

 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 해석 해설입니다.







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


박지원의 고전소설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방경각외전(放鷹閣外傳)

줄거리
 선귤자(蟬橘子)에게 예덕 선생이라는 벗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종본탑 동편에 살면서 분뇨를 쳐나르는 역부(役夫)의 우두머리 엄 행수다. 선귤자의 제자 자목은 그의 스승이 사대부와 교유하지 않고 비천한 엄 행수를 벗하는 데 대하여 노골적으로 불만의 뜻을 표시한다. 그러나 선귤자는 이해로 사귀는 시교(時交)와 아첨으로 사귀는 면교(面交)가 오래 갈 수 없는 것이며, 마음으로 사귀고 덕을 벗하는 도의의 사귐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대체로 엄 행수의 사는 모양은 어리석은 듯이 보이고, 하는 일은 비천한 것이지만 그는 남이 알아주기를 구함이 없고 남에게서 욕먹는 일이 없으며, 볼 만한 글이 있어도 보지 않고 종고(鐘鼓)의 낙(樂)에도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다. 이처럼 타고난 분수대로 즐겁게 살아가는 엄 행수야말로 더러움 속에서 덕행을 파묻고 세상을 떠나 숨은 사람이다. 엄 행수의 하는 일은 불결하지만 그 방법은 지극히 향기로우며, 그가 처한 곳은 더러우나 의를 지킴은 꿋꿋하니 엄 행수를 보고 부끄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되랴. 이에 감히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예덕 선생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핵심정리
▶갈래 : 한문 소설
▶연대 : 18세기 후반
▶성격 : 교훈적, 설득적, 예찬적
▶주제 : 바람직한 사귐의 도
▶의의 : 인간성에 대한 긍정과 평등 사상이 담겨 있다.
▶특징 : ①대상을 예찬함과 동시에 다른 대상을 비판하는 중층적 구조를 지님 ②질문과 대화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의 한문 단편 소설로 [연암외집(燕岩外集)]인 [방경각외전]에 수록되어 있다. 학자로 이름난 선귤자가 인분(人糞)을 나르는 엄 행수와 사귀려 하자, 이를 못마땅히 여긴 제자가 떠나겠다고 하였다. 선귤자는 이 제자를 앉혀 놓고 왜 엄 행수가 훌륭한 인간이며, 자신이 왜 엄 행수와 사귀려 하는지 이야기한다. 선귤자는 우선 잇속이나 아첨으로 사귀는 세상의 사귐을 비판한 후, 마음으로 사귀고 덕(德)으로 벗을 하는 도의(道義)의 사귐을 강조한다. 선귤자는 엄 행수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거나 아첨을 하지 않지만 그의 덕을 알기에 그와 사귀려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귤자가 말하는 엄 행수의 덕은 무엇인가. 외양을 화려하게 꾸미는 데에 힘쓰지 않고, 노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과 지위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엄 행수는 똥 지게로 마을의 온갖 똥을 귀한 보물처럼 걷어간다. 이 똥은 근처 밭의 거름이 되어 소득을 올리게 하지만 엄 행수 자신은 매우 검소하다. 선귤자가 보기에 이러한 엄 행수는 더러운 상일로 높은 덕을 가리고서 숨어 사는 분인 것이다. 그러니 엄 행수는 더러운 듯 보이지만 실은 깨끗하고 의로운 사람이며, 대단해 보이는 권력가나 재산가는 오히려 그 속에 더러움을 감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승의 이런 설명을 듣고 자목이 아무런 대답이 없는 것은 이 작품의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예덕 선생전]은 하층민의 삶을 조명하고, 그의 덕을 언급함으로써 신분이 인간의 덕성을 가리지 못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분수에 맞는 삶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신분이 인간성마저 규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생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디딤돌 문학자료>

더 알아보기
▲관련시 : 고은의 시, 머슴 대길이신분을 초월하여 긍정적인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엄행수의 삶의 태도와 연관된 시조
빈천을 염(厭)치 말아 일 업쓰면 긔 죠흔이
벗 업다 한(恨)치 말라 말 업쓰면 이 죠흔이
아마도 수분안졸(守分安拙)이 긔 올흔가 하노라 김수장

<현대어역>
가난함을 싫어하지 말지니 탈없이 지내는 것이 좋은 것을,
친구가 없다고 한탄하지 말 것이, 뒷말 없이 지내는 것이 좋은 것을,
아마도 내 분수를 지키고 조촐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중 옳은 일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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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작품 
박지원의 소설, 광문자전
새로운 인물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

출제목록
2013년 ebs수능특강
2013년 ebs수능특강
2006년 3월 2학년
2004년 5월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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