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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5. 24.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신선사상 고발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

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

 

 

 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 해석 해설

 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 해석 해설입니다.

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


박지원의 고전소설, 김신선전(金神仙傳)

줄거리
김신선의 속명은 홍기로 16세에 장가 들어 단 한번 아내를 가까이 해서 아들을 낳았으며, 화식을 끊고 벽을 향해 정좌한 지 여러 해 별안간 몸이 가벼워졌으며, 그 뒤 각지의 명산을 두루 찾아다녔다. 하루에 수백리를 걸었으나 5년 만에 한번 신을 갈아 신었고, 험한 곳에 다다르면 더욱 걸음이 빨라졌다. 밥을 먹지 않았고 아무도 그가 찾아오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으며, 겨울에 솜옷을 입지 않고 여름에 부채질을 하지 않았다. 키는 7척이 넘었으며, 여윈 얼굴에 수염이 길었고 눈동자는 푸르며 귀는 길고 누른 빛이 났다. 술은 한잔에도 취하지만 한말을 마시고도 더 취하지는 않았다 한다. 남이 이야기하면 앉아서 졸다가 이야기가 끝나면 빙긋이 웃으며, 조용하기는 참선하는 것같고 졸하기는 수절과부와 같았다. 어떤 이는 김홍기의 나이가 백여살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쉰 남짓 되었다고도 하며, 지리산에 약을 캐러 가서 돌아오지 않은 지가 수십년이라고도 하고, 어두운 바위 구멍 속에 살고 있다고도 했다.

그 무렵 박지원은 마침 마음에 우울병이 있었는데 김신선 방기가 기이한 효험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보고자 윤생과 신생을 시켜 몰래 탐문해 보았으나, 열흘이 지나도 찾지 못하였다. 윤생은 김흥기가 서학동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으나, 그는 사촌 집에 처자를 남겨둔 채 떠나고 없었다. 그 아들에게서 홍기가 술, 노래, 바둑, 거문고, 꽃, 책, 고검 따위를 좋아하는 사람들 집에서 놀고 있으리라는 말을 듣고 두루 찾았으나 아무 데도 없었으며, 창동을 거쳐 임동지의 집에까지 찾아갔으나 아침에 강릉을 떠나갔다는 말만 듣는다. 다시 복을 시켜 찾아보았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다. 이듬해 박지원이 관동으로 유람가는 길에 단발령을 넘으면서 남녀를 메고 가는 어떤 스님으로부터 "선암에서 벽곡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으며, 또한 그날 밤 장안사의 승려들로부터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여러날을 지체하여 선암에 올랐을 때에는 탑위에 동불과 신발 두 짝이 있을 뿐이었다.

*어휘 및 구절 풀이
화식(火食)[화ː]
〔화식만[화ː싱]〕불에 익힌 음식을 먹음. 또는 그 음식. ¶그때부터 만적은 화식을 끊고 말을 잃었다.≪김동리, 등신불≫ 생식(生食).생식하다01.
벽곡(辟穀)[꼭]
〔벽곡만[꽁]〕곡식은 안 먹고 솔잎, 대추, 밤 따위만 날로 조금씩 먹음. 또는 그런 삶. ¶신선은 벽곡을 해서 죽지 않는 법이라….≪박종화, 임진왜란≫
기굴 : 허위대가 크고 이상 야릇하다.

핵심정리
▶갈래 : 한문, 단편, 풍자 소설
▶성격 : 풍자적
▶주제 : 신선사상의 허무 맹랑성을 고발

이해와 감상
이 소설은 소문에만 등장하던 신선이 작자의 끈질긴 추적으로 그 신비로움에서 벗겨지게 되는 것으로, 신선이란 허구를 타파하려는 작자의 실학사상을 엿볼 수 있다. 작자 스스로도 방격각외전 자서에서 "홍기는 대은이란 유희속에 몸을 숨겼다. 맑거나 흐리거나 실수가 없고 탐내거나 구하는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하여 그를 착한 은자로 이해한다. 이처럼 김신선전을 통한 신선의 부정은 그의 현실적, 실학적 정신의 기저가 된 것이라 하겠다. 서술이 매우 사실적이며, 문장이 기굴하고, 특히 선문답식 전개가 찬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비슷한 선행작품으로 허균의 장산인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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