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상의 시조 굼벙이 매암이 되야

by bloggermin2 2023. 3. 29.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시조.가사 중  미상의 시조 굼벙이 매암이 되야~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조.가사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벼슬길의 험난함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미상의 시조 굼벙이 매암이 되야

미상의 시조 굼벙이 매암이 되야

 

 

작자 미상의 시조, 굼벙이 매암이 되야<청구영언(靑丘永言)>

굼벙이 매암이 되야 나래 도쳐 나라 올라
노프나 노픈 남게 소리는 죠커니와
그 위희 거미줄 이시니 그를 조심하여라

굼벙이 : 굼벵이
매암이 : 매미
도쳐 : 돋아
남게 : 나무에 

전문풀이
굼벵이가 매미가 되어 날개가 돋아서 날아 올라.
높고 높은 나무 위에서 우는 소리가 좋지마는
그 위에 거미줄이 있으니 그것을 조심하여라.

배경
중국 <해록쇄사(海錄碎事)>에 보면, 초(楚)나라 때 공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임금을 모시고 앉아 있다가 거미줄에 곤충들이 걸리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이에 그는 크게 탄식하며 "벼슬이란 사람의 거미줄이다."라고 말한 뒤에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살았다는 일화가 있다.

핵심정리
▶갈래 : 평시조
▶주제 : 벼슬살이의 험난함을 경계함
▶특징
풍유법, 명령법을 사용하고 있다.
청각적 심상을 통해 대상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현실을 자연물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굼벙이에서 매암으로 대상의 외형이 변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굼벵이와 매미는 신분 계층을 나타내는 것으로, 날개가 돋은 매미는 곧 벼슬 자리에 오른 인물을 뜻한다. 그 매미가 높은 나무에서 소리를 내어 운다는 것은 벼슬 자리에 있는 삶이 권세를 부린다는 의미이다. 
종장의 거미줄은 잘못하다가 그 권세를 잃어버릴 수 있는 경계의 상황을 비유한 말로, 작자의 깨달음이 응축되어 표현된 핵심어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