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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설화 해석 해설

by bloggermin2 2023. 5. 25.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도미설화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도미 아내의 정절, 지배계층 횡포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도미설화

도미설화

 

 

도미설화 해석 해설

도미설화 해석 해설입니다.

도미설화


작자 미상의 설화, 도미(都彌)의 아내 설화(도미설화)백제 열녀 설화

<본문>
도미는 백제 사람이다. 비록 소민이었지만 의리는 알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매우 아름답고도 절행(節行)이 있어 사람들이 칭찬했다.
개루왕(백제 4대왕)이 이를 듣고 도미를 불러 이르되,
“대개 부인의 덕이 정결하다 하나 만약 으슥한 곳에서 잘 유혹하기만 하면 마음이 변하는 경우가 많다."(개루왕은 여성의 정조를 믿지 않음)”
도미가 이르되,
“사람의 마음은 헤일 수 없사오나, 신의 아내는 죽을망정 딴 뜻은 없습니다.”(도미는 여성의 정조를 굳게 믿는다)
왕이 이에 시험하고자 하여 도미를 잡아두고, 한 신하로 하여금 왕의 의복을 입히고 말을 태워 그 집에 이르러 그 집사람에게 먼저 왕이 왔다고 전하고, 그 아내에게 이르되,
“내 오랫동안 네가 예쁘다는 말을 듣고 도미와 더불어 내기를 하고 왔노라. 내일은 너를 들여 궁인으로 삼아 이후로는 나의 소유가 되리라."하고 드디어 어지러이 하려 한대,
그 아내가 이르되,
“왕의 말씀을 내 어찌 어기리까. 대왕께서는 먼저 방으로 드소서. 나는 옷을 갈아 입고 오리라.”
그리고 한 계집종을 단장시켜 들이었다.
왕이 그 뒤 속은 줄을 알고 크게 노하여 도미의 두 눈을 빼어 내 보내어 배에 태워 강에 띄웠다. 그리고 그 아내를 붙들고 놀려 할 때 도미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내 이제 남편을 잃고 다만 한 몸으로서 누구를 의지하리까. 더구나 대왕에게 어찌 어기리까. 마침 몸이 더러우니 다음에 목욕을 하고 오리이다.”
왕이 이를 믿고 말았다. 그 아내는 문득 밤에 도망하여 강에 이르러 통곡하였다. 별안간 배 하나가 이르렀는데, 이를 타고 천성도라는 섬에 가서 그 남편을 만나 풀뿌리로 연명하다가, 고구려에 이르러 걸식하면서 여생을 마쳤다.

핵심정리
▶연대 : 백제 열녀 설화
▶갈래 : 열녀 설화, 춘향가에 영향
▶문체 : 역어체, 설화체 
▶내용 : 부인이 남편을 위하여 절행을 지킨다는 내용 
▶주제 : 도미 아내의 정절․지배 계층의 횡포 폭로
▶출전 : 삼국사기

구성
도입 : 도미의 의리와 도미 아내의 절행
전개 : 개루왕의 음모
위기 : 도미 아내에 대한 정절 시험과 도미 아내의 기지
결말 : 도미 아내의 절행 및 남편과의 재회

이해와 감상
1. 도미 설화는 여자가 남편을 위하여 정절을 지킨 것을 내용으로 한 열녀 설화(烈女說話)이다. 이 유형의 설화는 반드시 정절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장애가 있어야 하며, 그 장애를 극복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야만 한다. 
열녀 설화는 효행 설화(孝行說話)와 함께 유교적인 덕목을 실행한 것을 기리고 권장하기 위해 일찍부터 문헌에 기록되어 그 자료가 적지 않다. 도미 설화는 열녀 설화의 전형으로서, 후대의 여러 문헌에 실린 각종 열녀 설화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 
도미의 아내는 갖은 술책을 물리치고 개루왕의 유혹을 물리치고 남편을 위하여 정절을 지켰다고 하는데, 이러한 정절은 이른바 관할 열녀형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이 같은 관할 열녀형 설화는 민담으로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춘향전 등의 소설도 그런 설화의 소설화라 할 수 있지만, 구전되는 유형은 더욱 소박하다. 

2. 이 이야기는 여성이 남편을 위하여 정절을 지킨다는 줄거리로 된 열녀 설화 유형이다. 
효행설화와 함께 유교적인 덕목 실천과 관련이 깊어서 문헌에 기록된 자료가 많다. 이 유형의 설화는 반드시 정절을 위협하는 장애가 설정되어 있고, 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 되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이러한 열녀 설화의 전형이 잘 갖추어져 있다.

<추가>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아니한다(烈女不事二君)는  도미의 아내의 정절은 후대 여러 문헌에 실리게 되는 각종 열녀 설화의 출발이 되었다. 도미설화는 열녀설화에 속하는 점에서는 매우 보편적이고 유형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구성하는 요소 중 반동인물로 작용하는 인물이 왕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른 화들과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烈은 忠과 더불어 사회를 유지시키는 근본 윤리중 하나인데 그 윤리를 국가의 수장(首長)이 부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는 설화의 세계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좀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즉 烈을 왕이라는 절대권력에 대항해서라도 지켜야 하고 또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서 의미 부여를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추가>
  도미 설화는 여자가 남편을 위하여 정절을 지킨 것을 내용으로 한 열녀 설화(烈女說話)이다. 이 유형의 설화는 반드시 정절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장애가 있어야 하며, 그 장애를 극복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야만 한다.
  열녀 설화는 효행 설화(孝行說話)와 함께 유교적인 덕목을 실행한 것을 기리고 권장하기 위해 일찍부터 문헌에 기록되어 그 자료가 적지 않다. 도미 설화는 열녀 설화의 전형으로서, 후대의 여러 문헌에 실린 각종 열녀 설화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 
  도미의 아내는 갖은 술책을 물리치고 개루왕의 유혹을 물리치고 남편을 위하여 정절을 지켰다고 하는데, 이러한 정절은 이른바 관할 열녀형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이 같은 관할 열녀형 설화는 민담으로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춘향전 등의 소설도 그런 설화의 소설화라 할 수 있지만, 구전되는 유형은 더욱 소박하다.

더 알아보기
1. 개루왕과 도미의 여성관 
도미 설화에서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개루왕과 도미의 여성관이다. 개루왕은 여성의 정조란 믿을 수 없다는 견해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자가 적다.라는 말은 거의 없다는 뜻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여성 부정의 태도일 뿐만 아니라 인간부정의 태도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도미는 그렇지 않다. 사람의 심리란 측량하기 어렵다.고 약간 회의를 가지고 있으나 자기 아내의 경우는 철저히 신임하고 있다. 이것은 도미의 인간 긍정의 건실한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2. 아랑의 정조에 대하여 
 박종화(19011981)가 1940년 문장에 발표한 단편소설. 이야기의 줄거리가 도미 설화와 다른 점은 극적인 흥미와 사건의 필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좀 더 상술되어 있다는 점인데, 도미는 목수로서 대궐 공사를 잘못했다는 구실로 장님이 되어 쫓겨나게 된다. 박종화는 단지 도미의 아내에게 아랑이라는 이름을 주어 성격화하고 있다. 이렇게 전승되는 이야기 구조를 따라가는 것은 박종화가 지은 역사소설의 특징이다. 박종화는 창조성의 발현에는 인식했지만 설화 속에서 드러나지 않는 인물의 세세한 심리를, 아랑은 싸늘하게 노했다. 달빛 속에 새촘히 돌아서는 아랑의 뒷 태도는 부어내리는 서릿발보다 더 차갑다.와 같은 구절을 통해 보여 주려 할 뿐이다. 그러나 이 때의 인물들은 설화에서의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평면적이다. 제목에서 주제가 설화와 달리 도미 처(아랑)로 되어 있음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출제목록
2021년 ebs수능특강
2008년 ebs수능특강,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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