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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김시습의 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 [10]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인귀사랑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시습의 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 [10]
김시습의 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 [10] 해석 해설
김시습의 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 [10] 해석 해설입니다.
김시습의 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
김시습의 고전소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금오신화 중에서>
줄거리
전라도 남원에 사는 노총각 양생은 어느 날 만복사의 불당을 찾아가서 부처님께 저포놀이를 청했다. 그가 지면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릴 것이요, 부처님이 지면 그에게 아름다운 배필을 중매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기였다. 서생은 두 번 저포를 던졌다. 그 결과 서생이 이겼다. 서생은 불좌 밑에 숨어서 배필이 될 여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 때 문득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타났는데, 이 여인도 부처님 앞에서 자신의 외로운 신세를 하소연하면서 좋은 배필을 점지해 달라고 기원하였다. 이를 본 서생이 그 여인 앞으로 뛰어나가 회포를 말하니 두 사람은 정이 통해져 하룻밤을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실은 이 여인은 인간이 아니라 왜구의 난리통에 죽은 처녀의 환신(幻身)이었다. 이튿날 여인은 서생에게 자기가 사는 동네로 가기를 권했다. 서생은 거기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사흘 뒤 그가 돌아오게 되었을 때 여인이 서생에게 신표로서 은주발 한 개를 선사하였는데 그것은 그 여인의 무덤에 매장한 부장품이었다. 다음 날이 날은 여인의 대상(大喪)인 동시에 잿날이었다. 그들은 보련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재가 끝난 뒤 양생은 끝내 그 여인을 잊지 못하여 장가도 들지 않고 지리산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면서 평생을 마쳤다.
핵심정리
▶연대 : 세조 때
▶갈래 : 한문소설, 단편소설, 전기소설
▶구성 : 기승전결의 4단구성
▶제재 : 죽은 남녀 간의 사랑
▶주제 :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의의 : ①최초의 한문소설 ②현실주의적 지향의 소설이다.
▶특징 : ①재자가인(才子佳人)형 주인공 등장 ②작품 속 운문은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양계(陽界)와 음계(陰界)의 인물의 만남, 이별, 양계의 인물이 속세를 버림이라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주인공 양생은 비록 현실이 아닌 음계의 인물과 만나 사랑을 나누었지만 그것을 한갓 장난이나 일시적인 것으로 알지 않고 진실한 것으로 생각했다. 음계의 여인이 사흘 동안의 재가 끝난 후 공중에 나타나, 자신이 양생의 은덕으로 타국의 남자로 태어났음을 말하고, 양생에게 정업을 닦아 속세의 누를 벗어날 것을 부탁하지만, 양생이 장가도 들지 않고 속세를 떠났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
이 작품은 설화적 소재에 자신의 창의성을 가하고 상당 수준의 소설적 형식을 갖춤으로써 소설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핵심문제
1. 여인은 어떻게 죽었는가
"난리를 겪어도 정절을 지켰으나 왜구를 만나 목숨을 잃었다." 난리라는 세계의 횡포와 맞서서 정절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것이다.목숨을 버릴지언정 정절을 버리지 않겠다는 신념에서 나온 행동이다.[의중명경(義重命輕)]
2. 여인은 왜 귀신이 되었는가
여인은 도적의 칼날에 목숨을 잃은 것이 한이 되어 귀신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시습은 [귀신설]에서 사람이 "비명에 죽었을 경우 그 사람의 기가 남아 있어 오래 되어서야 사라진다"고 하였다.
3. 여인은 왜 귀신이 되어 사랑을 나누었는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다.하지만 이 인연은 정당한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이별해야 한다. 양생도 여자를 만나 삼세의 인연을 맺어 사랑을 성취하지만 죽은 여자를 만나 사랑을 나누었기 때문에 결국 이별해야만 하는 것이다.
4. 양생은 여자가 사람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어떻게 행동했는가?
사랑을 나누는 여인이 죽은 여자임을 인정하지 않고 여인과 맺은 서로의 약속을 지키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극적 종말을 맞이한다. 만약 여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현실로 인정한다면 굳이 비극적인 종말을 맞지 않아도 된다. 다른 여인을 만나 살 수 있을 것이다. 양생이 여인이 죽었음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현실에서 이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다. 즉 현실에서 정절이나 의리를 지키는 것은 부당한 세계의 횡포에 패배할 줄 알면서도 맞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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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신화의 사상적 배경
사상적인 면에서는 일원론적인 주기론을 철학적 기반으로 한 김시습이었지만, 불교 사상 및 도교 사상 등 다른 사상과의 관련성도 무시될 수 없다. 크게 보면 유자(儒者), 선승(禪僧), 방외인(方外人)으로서의 김시습이 상호 이질적인 다양한 사상적 근거 위에서 나름대로의 글쓰기 방식을 개척하고 정립하는 과정에서 <금오신화>가 창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시 삽입의 효과
금오신화 소설에는 많은 한시가 삽입되어 있는데, 시를 읊는 순간 모든 사건의 진행은 중지되며, 정서적인 측면만이 부각된다. 즉, 시를 통해 현재의 분위기와 상황에 따른 정감을 극대화시켜 줌으로써 사건의 정황에 대한 효과적인 표현이 가능하며, 낭만적 분위기의 고조와 더불어 주인공의 심리를 효율적으로 묘사하고 전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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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혼담(冥婚談)은 현실계와 비현실계에 있는 남녀가 서로 만나 애정을 나누는 이야기로, 「만복사저포기」는 명혼담이 드러난 대표적 작품에 해당한다. 명혼담의 서사 구조에서는 대체로 현실계와 비현실계의 소통이 드러나는데, 그 소통은 모든 인물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즉 현실계와 비현실계의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인물도 있다. 또한 명혼담에서 현실계의 주인공은 비현실계로 들어가 현실계에서 좌절된 욕망을 충족하는데, 이는 일시적인 충족일 뿐이어서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현실계로 확장되지도 못한다.
출제목록
2020년 ebs 수능특강
2017년 ebs 수능특강
2016년 10월 전국연합
2015년 ebs인터넷수능
2008년 11월 2학년 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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