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시조.가사 중 김상용의 시조 사랑이 거짓말이~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조.가사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그리움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상용의 시조 사랑이 거짓말이
김상용의 시조, 사랑이 거짓말이
김상용(金尙容)의 시조, 사랑이 거짓말이(청구영언(靑丘永言))
사랑한다는 거짓말이, 임이 나를 사랑한다는 거짓말이
꿈에 보인다는 말이 그것이 더욱 거짓말이다
나같이 잠이 아니 오면 어느 꿈에 보이겠는가
핵심 정리
▶갈래 : 평시조, 연정가(戀情歌)
▶제재 : 사랑
▶주제 : 임에 대한 그리움
▶문학사적 의의 : 사대부가 여성적 정감으로 사랑을 노래한 시조
▶특징
반복법, 점층법, 반어법을 사용하여 임이 자신을 애타게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투정조로 말함.
임의 사랑에 대한 불신과 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함.
구성
초장 : 거짓말인 임의 사랑
중장 : 꿈에서도 볼 수 없는 임
종장 : 임이 그리워 잠을 이루지 못함.
이해와 감상
임이 그리워 잠 못 이루는 나에게는 임이 꿈에 보인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푸념 어린 투정을 하고 있다. 사대부의 시조이면서도 마치 여인이 사랑을 투정하는 듯이 노래하고 있다.
님은 화자에게꿈에서 만나는 것을 이야기한다. 꿈이란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곳, 즉 허상(虛像)의 세계이다. 따라서 화자를 꿈에서 만난다는 님의 사랑은 믿을 수 없는 것이다. 꿈에서 만나는 그것은 현실이 아닌 상상에 의해서, 꿈이라는 특수 상황의 착각에 의해 이루어진 만남이다. 꿈속에서 만난님과나는 현실에 존재하는 님과 나가 아니다. 그러나 님은 그곳에서 나를 보고 있다. 한편 화자는 님이 보고 싶은 마음에 잠조차 오지 않는다. 님은 허상(虛像)의 세계에서 화자를 보고 있는 반면, 화자는 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허상(虛像)의 세계, 실존하지 않는 꿈의 세계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즉, 사랑 거즛말이…에서 김상용은 꿈의 허상(虛像)적 특징과 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같은 위치에 둠으로써 님의 사랑이 화자의 사랑과는 달리, 순간적이며 일회적인 것임을 말한다고 요약할 수 있다.
사랑과 꿈의 대응은 사랑에 대한 김상용의 심도 있는 고찰을 통해서 나온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는 곧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感動)하는 내적인 요소를 갖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추가>
우리 시조의 명사 가운데 제일 많이 오르내리는 어휘가 바로 임이란 말로 400여 회나 등장하고 있다 자연조차도 종국에는 임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으니 가히 시조는 님의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고 깨는 것, 먹고 입는 것 춘하추동의 계절처럼 시간이 흐르는 것 그 모든 의미의 정점에는 바로 이 임이 있다 그러므로 이 임 을 제거하면 모든 의미가 사라지고 만다 정몽주의 단심가의 변주곡들로 나타난 세칭 연군가 에서의 임은 임금일 것이요 기녀 들에의 임은 그 애인일 것이요 보통 사람들의 임은 그들의 동경하는 이성 을 말하는 것이다 임 이란 말 앞에서는 선비도 기녀도 우부 도 신분이나 성별 에 관계없이 같은 노래 를 읊을 수가 있다 이 시조는 종장에 가서 임 없이 어떻게 잠을 이룰 수 있는가 하고 원망 섞인 푸념으로 임 그리운 정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이어령, 정병욱 저, 고전(古典)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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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상용(金尙容, 1561 1637)
조선시대 중·후기의 문인, 시인, 정치가, 서예가로 선조 때 문과에 급제하여 관작은 보국숭록대부 의정부우의정, 판돈녕부사에 이르렀고, 병자호란 때 강화도가 함락되자 문루에 화약을 쌓고 불을 붙여 자폭하였다. 자는 경택(景擇), 호는 선원(仙源)·풍계(楓溪)·계옹(溪翁), 시호는 문충(文忠), 본관은 안동이며
좌의정 청음 김상헌, 장단부사 김상관, 경주부윤 청백리 김상복(金尙宓)의 형이며, 효종비 인선왕후의 외조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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