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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김만중 고전소설 사씨남정기 [19]+1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권선징악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만중 고전소설 사씨남정기 [19]+1
김만중 고전소설 사씨남정기 [19]+1 해석 해설
김만중 고전소설 사씨남정기 [19]+1 해석 해설입니다.
김만중 고전소설, 사씨남정기
김만중의 소설, 사씨남정기<2000대수능출제>
줄거리
대명(大明) 금릉 순천부에 유현(劉炫)이라는 명성이 쟁쟁한 벼슬아치가 있었다. 늦게서야 일자를 낳고 연수라 이름하였다. 유공의 부인 최씨는 연수를 낳아 놓고 자라는 것도 보지 못하고 죽었다. 연수의 나이 10세에 이르매 문장재화(文章才華)가 대성하여 향시(鄕試)에 장원급제하고, 15세에 과거에 응시하여 장원급제하였다. 그는 한림학사(翰林學士)가 되었으나 나이가 적어서, 10년을 더 수학하고 나서 출사(出仕)하겠다고 천자에게 상소하였다. 천자는 특별히 본직(本職)을 띠고 6년 동안의 여가를 준다.
유한림(劉翰林)은 덕과 배움을 겸비한 사씨와 결혼하였다. 금실이 좋았으나 사씨는 유씨 가문에 들어온 지 9년이 되어도 출산을 못한다. 사씨는 후일 조상의 향화(香火)를 받들지 못할까 근심한 나머지 유한림을 권하여 새로이 여자를 보게 하였다. 유한림은 거절했으나 여러 번 권하매 마지 못하여 교씨(喬氏)라는 처녀를 맞아들인다.
교씨는 천성이 간악하고 질투와 시기심이 강한 여자였다. 겉으로는 사씨를 존경하는 척하나 속으로는 증오하였다. 그러다가, 잉태하여 아들을 출산하고는 자기가 정실(正室)이 되려고 마음먹고, 문객(門客) 동청(董淸)과 모의하여 남편 유한림에게 사씨를 가지가지로 참소한다. 유한림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부정한 자취를 드러내어 모략하는 데는 마음이 굳은 유한림도 미혹되어, 그 모략을 사실로 알고는 사씨를 폐출(廢黜)시키고 곧 교씨를 정실로 맞이한다.
남편 유한림에게 축출을 당한 사씨는 남으로 남으로 정처없는 방랑을 계속하면서도 온갖 풍파와 고난을 겪는 가운데 몇 번이나 자살하려고 한다. 자살하려고 할 때마다 신명의 계시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순제(舜帝)의 두 비(妃)인 아황, 여영의 혼령의 교시를 받고 어느 산사에 들어가서 의탁하게 된다.
정실 사씨를 축출하는데 성공한 교씨는 자기가 정실이 되었으나, 그의 간악은 그에 그치지 않고, 다시 문객 동청과 간통하면서 유한림을 귀양 보내고 유한림의 전재산을 탈취해 가지고 도망가서 살기로 약속하고는, 유한림을 천자에게 참소하여 원배(遠配)시키는 데 성공한다.
문객 동청은 유한림의 천자에 대한 불평을 고발했다는 공에 의하여 지방관이 되어 부임하게 된다. 그는 유한림의 전재산을 가지고 교씨와 같이 부임하다가, 도중에서 강도를 만나 전재산을 다 빼앗기고 궁경(窮境)에 빠진다 이 때, 조정에서는 유한림에 대한 혐의가 풀려 소환하고, 충신을 참소한 동청은 처형하기고 한다.
정배(定配)를 당한 유한림은 비로소 교씨와 동청의 간계(奸計)에 속은 줄 알고 전죄(前罪)를 대오(大悟)한다. 마침 조정에서 해배(解配)의 통지가 왔는지라, 고향으로 돌아와서 사방으로 탐문하여 사씨의 행방을 찾는다. 한편, 남편 유한림이 해배되어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은 사씨는 산사에서 나와 남편을 찾으러 나선다. 사씨와 유한림은 도중에서 해후한다. 유한림은 사씨에게 전죄(前罪)를 사과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간악한 교씨와 동청을 잡아 처벌하고 나서 사씨를 다시 정실로 맞이 한다는 것이다.
핵심정리
▶갈래 : 고전 소설, 가정 소설, 풍간(諷諫) 소설, 목적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문체 : 문어체, 산문체
▶배경 : 시간 명나라 초기, 공간 중국 북경 금릉 순천부
▶구성 : 성혼(成婚 ; 유연수와 사씨의 결혼 및 후사의 단절)요망한 첩(첩 교씨의 흉포함)간악한 문객(문객 동청과의 음모 및 유한림에 대한 참소)가화(家禍 ; 사씨의 폐출 및 유한림의 유배)남정(南征 ; 사씨의 시련)가운회복(사씨와의 해후 및 교씨 처형)
▶주제 : 사씨의 부덕(婦德)과 사필귀정, 권선징악(勸善懲惡)
▶의의 : 김만중이 <구운몽>을 쓴 뒤에 쓴 작품으로 숙종이 장희빈에게 홀려 인현왕후(仁顯王后)를 쫓아 냄을 풍자하여 마음을 돌이키려고 한 일종의 목적 소설이다.
등장인물
▶사씨 : 현모양처로서 성품이 곱고 착한 여인의 전형.
▶교씨 : 위선적이며 교활하고 표독스런 악인의 전형.
▶유연수 : 판단력이 없고, 양반사대부가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봉건적 사고방식을 지닌 전형적 인물. 그러나 본성은 착하다.
▶동청 : 교씨의 정부(情夫)로써 악인의 전형
▶엄숭 : 유한림을 제거하는데 앞장을 서는 간신.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중전으로 책봉한 사건에 대하여 숙종의 혼심(昏心)을 회오하게 하여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원용하여 쓴 폭로 풍간(諷諫)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쟁총(爭寵)으로 보고 있으나, 오히려 덕(德)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성혼 과정에서 매파가 사소저의 미색을 칭찬하자 유현은 덕을 강조하여 말했고, 또 사부인이 남편 유한림에게 소실을 얻도록 주선해주는 것으로 부덕(婦德)의 소치이다. 그리고 교씨의 간교로 인해 시가에서 쫓겨난 사부인이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부모의 산소에서 지내는 것은 끝까지 덕을 실행해 보려는 강인한 의지의 발로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쟁총형의 가정소설이라기보다는, 인간에 있어서의 덕성을 강조함으로써 민비폐출의 부당성을 풍간하기 위한 풍간소설이다. 인물 구성을 보면, 사부인은 고매한 부덕의 소유자로 설정해 놓은 반면, 첩은 간교한 여인으로 등장시켜 악녀를 선녀에 대립시키으로써 여주인공의 인격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림의 숙모인 두부인은 선악을 판단하는 사리 판별자로서 기능하며, 또한 다가올 일을 암시하는 복선의 기교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소설의 구성면에 있어서는, 다른 고전소설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우신조(天佑神助)가 사건전개에 큰 구실을 한다. 사부인이 시부모 묘하에 쫓겨나 있을 무렵 두부인의 위조편지를 받고, 비몽사몽간에 최부인이 현몽하여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여승 묘혜가 사부인과 상봉하여 사부인의 곤경을 벗어나게 해준 것도 역시 꿈의 계시에 의해서였으며 유연수의 중병을 고치는 일, 위기에서 구출되는 일등 모두가 현몽의 덕분이다. 이처럼 꿈을 지나치게 과용한 것이 이 작품의 구성상의 흠이라 하겠으며 이는 또한 실감을 크게 감퇴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시살상의 배경은 숙종의 인현왕후 폐출사건에 있으나 소설 내용상의 배경은 중국 명나라 시대를 취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날카로운 저항의식을 가리기 위함일 것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목적의식 때문에 인물의 배치나 사건의 전개에 어떤 한계를 주어 작품의 문학성이 위축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나, 김만중의 작가적 능력은 이를 훌륭히 극복하여 작품적 성과를 발휘하였다.
핵심문제
1. 이 작품의 창작 동기와 역사적 사실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작품의 줄거리가 창작 당시 인현왕후 폐위 사건과 흡사한 점에서 작자는 이 작품을 통해 숙종의 처사를 풍자하는 한편, 숙종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작품은 작자가 송시열 등과 함께 인현 왕후 축출을 반대하다가 남해로 유배가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강한 목적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작품 내적인 측면만을 가지고, 이 작품에서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양반사대부 가문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축첩제도가 얼마나 커다란 불행과 사회적 악덕을 낳는가 하는 것을 보여 주려 했으며, 나아가 선은 승리하고 악은 망한다는 윤리 도덕적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3. 이 소설의 유형을 내용과 관련 지어 구분해 보자.
▶작품 외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숙종의 심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성을 띈 일종의 풍간 소설로 볼 수 있으며, 왕가의 수신제가(修身齊家)가 그릇되었음을 세간에 알려 윤리 도덕적으로 인간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도를 교시하려는 도덕 소설로 볼 수도 있다. 또한 당시 양반가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축첩제도의 불합리성을 사회 문제로서 제기한 사회 소설로도 볼 수 있다. 내적인 측면만을 고려한다면 선량한 인간과 악한 인간의 대결에서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전형적인 교훈 소설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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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의 국문학사적 의의
이 작품은 조선조의 일부다처제가 빚어졌던 처첩 간의 갈등을 소설화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단 그 의의가 인정된다. 영웅소설이 고전소설의 큰 흐름이라면 이 작품은 가정의 문제를 다루는 가정소설의 영역을 개척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조선조에서 대한 장편 소설의 창작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 작품이다.
출제목록
2022년 ebs수능특강
2018년 대수능출제
2017년 ebs수능특강
2014년 인터넷수능 문학
2013년 인터넷수능 문학
2000 대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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