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설화.가전.소설 중 권필의 고전소설 주생전 [1]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설화.가전.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인간의 나약성, 비극적 사랑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권필의 고전소설 주생전 [1]
권필의 고전소설 주생전 [1] 해석 해설
권필의 고전소설 주생전 [1] 해석 해설입니다.
권필의 고전소설, 주생전
권필의 고전소설 주생전(周生傳)<화몽집선조때 16세기 말>
줄거리
촉나라 주생의 이름은 회, 자는 직경, 호는 매천이다. 조상 대대로 전당 땅에서 살았으나, 아버지의 벼슬로 촉에서 산다. 어려서부터 총기가 있어 천재로 통하고 열 여덟에 태학생이 되어 주위의 부러움을 샀으나, 번번이 과거에 떨어지자 깨닫기를, 인생이 무상한데 어찌 과거에 의해 공명에 매이겠는가하고는, 작은 배를 타고 오에서 촉으로 장사를 하며 강호 유람으로 살아간다.
술에 취해 옛 고향 전당에서 노닐던 중, 옛 여자 친구 배도를 만난다. 기생이 된 배도는 아름답고 재주도 많았으며 도가 있어, 이들의 우정은 사랑으로 바뀌어 도덕에 얽매여 고민하다가 어느 날 문득 사랑을 실행한다. 육체의 아름다움에 탐닉한 주생은 아름다운 시를 지으며 도덕 군자로 지내다가 배도의 남자 관계를 의심한다.
어느 날 주생은 과부 승상 집에 갔다가 승상의 딸 선화를 본 뒤 그리워한다. 배도의 결백은 드러나나, 배도에게서 선화의 글재주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화를 정복하리라 마음먹는다. 무르익은 배도의 육체보다 선화의 어리고 탄탄한 몸에 충동을 느끼자, 배도의 소개로 승상집 아들 국영의 선생이 되어 출입하게 된다. 주생은 선화를 그리다가 선화의 시에 화답하고 선화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 매일 밤 몰래 여러 담을 넘어 드나든다. 어느 날, 선화가 주생의 짐에서 배도의 시를 보고는 질투가 나서 먹칠을 하고는 자기의 시를 써넣는다. 승상 부인이 주생을 의심하여, 주생을 술 취하게 한 뒤 짐을 뒤져 선화의 시를 발견하고는 자기 딸과의 관계를 알아차리고 주생을 다그쳐 사실을 듣는다.
이에 선화는 병이 나고, 약한 국영이 병으로 죽으며, 배도도 병들어, 선화와 결혼하고, 자신을 주생이 다니는 길가에 묻어 달라며 죽는다. 실의에 빠진 주생은 인생무상을 느끼며 배도를 묻고 정처 없이 배로 방랑하다가 친척의 도움으로 선화와 결혼한다.
이 때, 조선에 왜적이 쳐들어와 원군으로 참전하였다가 병이 나서 누워 있던 중, 나는 송경의 역관에서 그를 만나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다.
핵심정리
▶형식 : 한문, 애정 소설
▶성격 : 비극적, 사실적,
▶주제 : 운명에 대한 인간의 나약성과 비극적인 사랑
▶의의 : 초기 소설과 후대 소설의 교량적 성격을 지님
▶작품 구조상의 특징 :
①액자 소설의 구조 : 주인공의 만남에 신비로움 부여, 결말 처리에 있어서 비극성과 낭만성을 고도로 승화시킴
②입체적 인물의 등장 : 당대 사회의 변화 양상 반영
③남녀 이산(헤어짐)과 전쟁(임진왜란) : 극적 긴장도를 높여 나가기 위한 문학적 장치
④미완성(여운)의 종결 수법 : 비극성과 낭만성의 극대화 도모
구성
▶발단 : 주생은 어려서부터 글재주가 뛰어났지만, 과거에 실패하고 장삿길로 나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전개 : 그는 우연히 어렸을 때 친구로 지금은 기생이 된 배도를 만나게 된다. 어느 날, 노 승상 댁의 딸 선화를 본 뒤부터 주생의 마음은 선화에게 옮겨 간다. 주생은 승상 댁 아들 국영에게 글을 가르치게 되면서부터 그리던 선화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안 배도는 주생의 배신에 괴로워하다 병들어 눕게 된다.
▶위기 : 국영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주생과 선화는 만날 길이 없어져 서로 상사병에 시달린다.배도는 비극적 사랑의 슬픔을 간직한 체 죽는다.
▶절정 : 사랑을 모두 잃은 주생은 외가의 장씨를 찾아간다. 그간의 사연을 안 장씨가 노 승상 댁에 사람을 보내, 주생과 선화의 혼인을 주선한다.
▶결말 : 혼사를 몇 달 앞둔 어느 날, 왜적이 조선에 쳐들어와 명나라는 조선에 파병한다. 이때 주생도 명나라 군사로 조선에 오게 된 뒤, 선화와 영영 소식이 끊기고 만다.
이해와 감상
조선 중기 선조 때의 문인 권필이 지은 한문 전기(傳奇)소설로 필사본. 1권 1책. 촉주(蜀州)에 사는 주생(周生)은 누차 과거에 실패하자 벼슬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재물을 팔아 강호를 유람한다. 전당에 이르자 기생 배도(俳桃)를 알게 되어 백년가약을 맺고 배도가 드나드는 노승상(盧丞相) 집에 갔다가 탁월한 학식을 인정받아 승상의 아들 국영(國英)을 가르치게 된다. 또 주생은 승상의 딸 선화(仙花)와도 사랑을 맺게 되나 배도에게 발각되어 헤어지고 배도는 세상을 떠난다. 장씨의 중매로 선화와 정혼했으나 그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 종군, 두 사람은 인연을 맺지 못하고 만다는 내용이다.
과감하게 과거 시험을 청산하고 천한 직업으로 매도되던 17세기에 시작된 조선 후기적 특징을 찾아 볼 수 있고, 몰락한 양반층으로서 현실 세계의 모순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을 박차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볼 수 있으며, 배도는 주생과의 사랑이 자신의 신분 상승에 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선화는 적극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내적 욕구 실현을 위해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인 점에서는 이생규장전의 최랑과 같은 인물이다.
우리 고소설에 흔히 볼 수 있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나타나지 않는 이 작품은 삼각 연애를 중심으로 남성의 탐욕과 이기적인 사유, 여성의 선천적인 애욕과 질투심을 그린 것이라 평가되는데, 작자인 권필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짧은 인생을 불우하게 살다간 자신의 운명을 주인공의 낭만적인 생애로 재생시킨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모든 인물들이 불우한 상태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거대한 자연과 운명 앞에 인간이 그 왜소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슬픔을 서정시로 표현, 작품 전체를 우수로 가득 채우고 있다. 그리고 이 글의 서술자는 남성 중심의 서술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서술자는 배도의 비극적 삶보다는 선화와 혼사를 이루지 못한 주생의 비극적 운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은 후대의 춘향전같은 소설이 여주인공의 삶과 의지에 초점을 맞추어 민중적 서술 시점을 취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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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20년 ebs수능특강
2018년 ebs수능특강
2004년 3월 3학년 성취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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